[고령]소문난할매국밥 - 부드러운 고기에 진한 국물이 일품인 소문난 국밥 맛집(feat. 맛있는 녀석들, 몰래쿠파)

맛집|2022. 11. 29. 09:00

겨울비가 내리고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니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무조건 뜨끈한 국밥이 먼저 생각나네요. 이번에 어떤 국밥을 먹을까?생각하다가 예전에 몰래쿠파라는 돼지국밥전문 유튜버가 별 다섯개를 준 고령 대가야시장에 소문난할매국밥이라는 돼지국밥 맛집이 생각나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고령 소문난할매국밥은 고령 대가야시장 근처에 있으며 아주 오래전부터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돼지국밥을 먹으러 멀리서도 찾아와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소문난할매국밥에는 고령 대가야시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전용주차장이 없어 근처 골목이나 도로가에 주차를 하셔야 해서 약간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가게 안 모습입니다. 입식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있으며 가게 규모가 좀 큰 편이라서 제법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서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아도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편이라고 합니다.

소문난할매국밥의 메뉴입니다.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이 8천원으로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일단 돼지국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제가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팔팔끓는 돼지국밥에서 구수한 향이 진하게 나서 먹고싶은 마음이 절로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기본 밑반찬들입니다. 어느 돼지국밥집들처럼 생양파 고추 생마늘 깍두기 부추가 있습니다. 몰래쿠파 유튜브에서 부추의 양념이 약간 뭔가 이상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젓갈 향이 뭔가 미묘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뭔가 쿰쿰한 향이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일단 국물부터 맛보니 돼지고기를 오랫동안 삶아서 녹아내린 지방으로 인해서 고소함이 한층 배가 되어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고기들을 보니 깔끔한 돼지국밥 맛을 내기위해서 얇께 썰은 퍽퍽살을 내는 곳도 있는데 머릿고기를 넣어서 투박한 옛날식 돼지국밥의 특징을 잘 살려주고 있는듯 합니다. 게다가 고기양도 상당히 많네요.

부추에 들어간 젓갈때문에 일단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지만 부추도 넣고 공깃밥도 말아서 한 숟가락 푹 떠서 먹어보니 투박한 시골 가마솥에 오래 끓인듯한 부드러운 고기에 진한 국물의 돼지국밥맛이 일품입니다.

다만 몰래쿠파 유튜버가 말한것처럼 살짝살짝씩 올라오는 젓갈향이 살짝 신경이 쓰이네요. 그래서 양념 다대기를 넣어서 살짝 매콤하게 만들어서 먹어보니 젓갈향이 훨씬 덜 느껴져서 괜찮은듯 합니다.

돼지국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고령의 소문난할매국밥의 돼지국밥은 깔끔한 맛을 내기위한 돼지국밥집들과 다르게 투박한 듯 하지만 시골에서 가마솥에 푹 끓여낸 돼지국밥 본연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한 듯한 국밥이였습니다. 다만 부추에 들어간 젓갈향이 개인적으로도 약간 아쉬웠네요. 그래도 돼지국밥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에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곳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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