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조행|2012. 5. 7. 19:39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서 집에 내려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가지 않으면 또 당분간 가지못할 것 같아서무조건 내려갔습니다. 집에 내려가니 부모님도 쉬시는 날이라 아버지와 같이 임하댐 지촌교 부근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작년 가을에 왔을때는 물이 엄청나게 많았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없습니다. 건너편에 수몰되어있던 밭이 완전히 드러나있어서 그곳에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낚시하시는 분이 정말 많네요


저 건너편이 차를 가지고 포인트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 반면 제가 서 있는 이쪽편은 무조건 가파른 경사를 조심조심 내려가서 약간 위험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씨알이나 조과면에서는 훨씬 더 좋은 편입니다.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차를 안전하게 세워놓고 나무로 우거진 숲에 나있는 경사 가파른 오솔길을 따라서 낚시짐을 최대한 많이 들고 내려갑니다. 경사가 너무 가파라서 다시 올라오기가 너무 힘들어요.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힘들게 내려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이 댐인데다가 경사가 가파른 곳에 자리를 잡아서 수심이 32대 기준으로 약 4미터정도 나옵니다. 이곳에서 붕어를 잡을때는 저는 무조건 지렁이를 씁니다. 붕어, 빠가사리를 제외하고는 지렁이를 물고 나오는 놈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밤낚시를 할때 빠가사리만 어떻게 극복을 하면 지렁이에 나오는 것은 무조건 붕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떡밥을 써도 되지만 떡밥을 쓰면 피라미, 준치와 같은 잡어들때문에 오히려 더 낚시하기가 힘듭니다.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제 포인트 왼쪽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자리를 잡고 있고 저 멀리 지촌교가 보이네요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제 포인트 오른쪽입니다. 양수장이 보이네요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서 찌 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간간히 입질이 오기는 하는데 빠가사리가 끌고 들어가는 입질만 오네요. 점심때가 되서 동네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점심때가 지나니 바람이 더 세차게 붑니다. 바람에 낚시대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해서 점점 낚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해갑니다. 바람에 찌가 일렁거려서 입질을 구분하기 힘듭니다. 그러던 중 32대의 찌가 쑥 올라옵니다. 지금까지 빠가사리 입질은 그냥 스르륵 끌고 들어가기만 했는데 찌가 올라오니 붕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칩니다. 수심이 4미터이다보니 쉽게 올라오지 않습니다. 실랑이 끝에 물위로 떠오른 모습을 보니 붕어입니다. 첫 수인데 월척은 아니지만 씨알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물도 깨끗하다보니 붕어도 정말 이쁘구요. 대충 길이를 재보니 27cm정도네요.


[민물대낚] 2012년 7차 : 임하댐 지촌교


이제 붕어들이 입질을 하는가 싶은데 바람이 더 많이 붑니다. 채비를 투척하기도 힘들도 찌보기도 너무 힘듭니다. 바람에 낚시대가 자꾸 물에 빠집니다. 거의 폭풍수준에 가까운 돌풍이 계속해서 불어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낚시한지 약 네시간만에 낚시를 포기합니다.


오랜만에 아버지랑 낚시를 와서 좀 더 길게 하고 싶었는데 좀 아쉽네요.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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