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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대낚] 2012년 10차 : 대청호(안내면)

조행|2012. 7. 22. 21:37

작년 장마철에 우연히 갔다가 만수로 인해서 상당한 입질을 받았지만 실력부족으로 제대로 낚지를

못했던 대청호를 지난 주 대풍으로 인해서 수위가 많이 상승했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결정을 하고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양수장 포인트를 향해 금요일 오후에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도착해보니 아뿔싸 여전히 수위가 상당히 낮아서 갈려고 했던 양수장 포인트는 물이 하나도

없고 몇 백미터는 걸어야 겨우 물근처에 도달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지라 다시 다른 곳을 찾아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다른곳으로 갔다면

어둠속에서 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기에 일단 좀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대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곳부리처럼 나온 곳입니다. 경사면을 타고 내려가야 했기에 짐을

나르기가 좀 힘든 위치였습니다.


아직 수위는 낮지만 오름수위 상황이라서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넓고

편편한 자리에 대를 폈습니다.



수위상승으로 인해서 바닥에 풀이 많이 있어서 채비안착이 쉽지가 않습니다. 수심은 1미터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제 경험으로 대청호는 낮에는 일명 배불뚝이라고 불리는 잡어극성은 정말 엄청납니다. 미끼를 가리지

않고 던지자마자 달려드는데 미끼가 배겨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잠을 자는지

훨씬 덜 달려듭니다. 이 때부터가 진정한 낚시를 할수가 있는데 다시 날이 밝아오면 다시 배불뚝이가

달려들어서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낮에는 무조건 쉬시는게 좋다고 판단됩니다.


물속에 잠긴 풀때문에 채비안착이 쉽지가 않아서 일단 정찰도 해볼겸 지렁이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배불뚝이가 미친듯이 달려듭니다. 대를 네대나 폈더니 이곳저곳에서 난리입니다. 그래서 글루텐으로

미끼를 바꾸니 그나마 좀 덜 달려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채비안착이 쉽지 않아서 글루텐 소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몇 번을 던져야 겨우 안착이 되네요


밤 12시가 넘어가니 이제는 배불뚝이가 달려들지 않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 대청호의 붕어는 다른 곳의 붕어처럼 찌를 쭉쭉 올리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입질이 오면 거의

찌 한 두마디정도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정도라서 챔질도 쉽지가 않습니다. 작년에 왔을때 챔질할까

말까 망설이는 것 때문에 밤새도록 한 마리도 못 잡았었습니다.


새벽 2시에 24대의 찌에 입질이 왔습니다. 두마디 정도 올린 후에 움찔움찍하길래 대를 채보니

제법 힘을 쓰면서 끌려와서 뜰채로 떠보니 8치정도인것 같습니다. 첫수로 이정도 크기면 양호한

것 같네요. 일단 한마리 잡았으니 꽝은 면했습니다.



새벽 4시 지나자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수위가 시간당 1센치씩 오르는 것 같습니다. 앞에보이는

큰 풀이 많이 잠겼네요


새벽 4시 20분경 20대의 찌가 한마디 천천히 오릅니다. 그러다가 다시 한마디 오르길래 잽싸게 대를

들어올렸습니다. 순간 물고기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데 힘이 엄청났습니다. 잉어처럼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버텼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천천히 끌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두운 상태라서

잘보이지는 않았지만 물고기 덩치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뜰채로 조심스레 떠서

땅위에 올려놓고 보니 토종붕어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한 덩치하는 떡붕어였습니다. 길이를 재보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40센치, 사짜 떡붕어였습니다. 다시 글루텐을 달아서 던져놓고 10분 정도

지났을때 다시 20대에 입질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찌가 한마디 정도 올라오더니 움찔움찔

하길래 다시 챔질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바로전 상황처럼 엄청난 힘으로 낚시대를 끌고 들어가는

것이였습니다. 다시 버티기로 들어가서 힘을 빼고 끌어내보니 아까 전보다는 약간 작은 38센치의

떡붕어였습니다.  연속적으로 대형 떡붕어를 두마리 잡고나니 날이 밝아져서 그런지 입질이

끊겼습니다.



날이 밝아와서 철수를 하자니 너무 아쉽습니다. 잠시 고민 끝에 2박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낮에는 더위와 배불뚝이 때문에 낚시를 포기하고 그냥 최대한 쉬자는 생각에 산속에서 시원한 물이

내려오길래 그곳에 파라솔을 피고 의자도 갖다놓고 물에 발 담그니 발이 시렵네요


맥주도 한캔 담가 놓아봅니다.



2박째 밤을 대비해서 포인트를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긴대보다는 짧은대에서 입질이

왔는데다가 오른쪽에서 물고기들이 많이 노는 것 같아서 왼쪽에 펼쳤던 긴대를 오른쪽에 갓낚시처럼

얕은 곳에 옆으로 던지기로 했습니다.



낮에 더워서 계속 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더니 발이 물에 불었네요



해가 진 후에 다시 자리로 돌아와보니 물이 또 10센치 이상 불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바람의 방향이

좀 바뀌었는지 부유물이 많이 떠있습니다. 밤에는 바람이 안 불어야 부유물이 안 움직일텐데

걱정이네요



일단 케미를 꺽고 낚시를 다시 시작합니다. 밤 8시쯤부터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줘서 시원하기는한데

부유물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낚시줄을 이리저리 당겨서 찌가 천천히 잠겼다가 올랐다가 하네요


8시 20분쯤 20대에서 입질이 와서 채보니 9치급의 토종붕어가 제법 힘을 쓰면서 올라옵니다.


10시가 지나가 부유물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모든 찌가 계속해서 잠겼다가 솟았다가 해서 입질을

볼수가 없어서 철수를 결정합니다. 밤에 철수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잘 못자는 것보다는 잠이라도 제대로 자자라는 생각에 아쉽지만 밤에 철수합니다.


전체 조과입니다. 떡붕어 40, 37, 토종 2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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