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2년 20차 : 시원한 여름밤 창녕 말흘지 붕어낚시
올해는 기록경신을 해보고자 터가 센 한방터를 많이 찾아다니고 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네요. 그렇지만 계속 도전을 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고민하다가 예전에 한달동안 4짜붕어만 30마리이상 배출한 적이 있는 창녕의 말흘지라는 곳에 왔습니다.
요근래 5짜터인곳을 다녀보고 있는데 이곳도 연안으로 수초와 청태가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것이 5짜터라고 알려진 곳들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아직 이곳에서 5짜붕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한테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정말 날씨가 예상을 할 수 없게 변동이 심하네요. 지난 주까지만해도 폭염에 열대야로 밤낚시하는 것도 더워서 힘들었는데 오늘 바람이 좀 불긴 하지만 확실히 폭염이 밀려난듯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사온건데 물론 맛있게 먹었지만 생딸기가 들어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쉬고있는데 이곳을 자주 오신다는 현지인 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고 가시네요. 옥수수가 잘 먹힌다고 하는데 지렁이도 생각외로 잘 된다고 추천해주셔서 근처 낚시점에 가서 지렁이를 사왔습니다.
지렁이를 달아놓으니 역시나 배스가 덤빕니다. 그렇지만 막 달려드는게 아니라서 지렁이 달아서 배스들 잡아내면서 낚시를 해도 될듯 하네요.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마늘제육 도시락인데 제육이 살짝 아쉽네요.
이제 케미불빛도 전부 밝혔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기대해봅니다.
해질무렵부터 배스입질도 없어지더니 밤이 되어서는 찌가 전부 말뚝입니다. 혹시나 지렁이에 배스라도 입질을 해주면 심심하지도 않을텐데 터가 센 곳이긴 하지만 입질이 너무 없네요. 그렇지만 분위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낚시하기는 딱 좋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밤새 집중해보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날이 밝아옵니다.
날이 밝으니 배스들이 입질을 시작합니다. 혹시나 배스를 잡아내면서 좀 버티다보면 붕어들도 입질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집중을 하면서 낚시를 해보지만 계속 배스들만 나오네요.
오전 10시가 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좀 더 낚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한데 아무래도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라는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지만 철수하기로 합니다.
오늘도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작은 배스들로 그런대로 손맛은 봤는데 붕어 얼굴은 보지도 못했네요. 다음에는 대물붕어로 손맛 징하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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