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2년 22차 : 여름의 끝자락 대구 용연지 붕어낚시

조행|2022. 9. 5. 09:00

이제 확실히 여름은 끝나가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는듯 합니다. 이번에도 대물붕어에 도전하기 위해서 어디로 갈까?하다가 현지꾼들도 10번 하면 10번 꽝을 칠 정도로 터가 아주 센 한방터이자 5짜터인 대구 용연지에 왔습니다.

용연지는 터가 아주 세서 현지꾼들도 피하는 곳이긴 하지만 현풍ic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서 항상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곳이라서 오늘도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배스와 블루길도 많이 살고 있어서 배스낚시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이 찾는 곳이라서 곳곳에 배스낚시하시는 분들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건너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현지인분인데 몇년동안 이곳에 도전해서 작년에 5짜붕어를 만났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는데 요약하면 상류쪽이 좋고 긴대가 좋고 초저녁과 새벽, 아침이 좋고 한밤중은 조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네요.

이제 많이 선선해져서 모기가 없을줄 알았는데 낮에 모기들이 달려드네요. 다리쪽에 한방 물려서 모기향을 피워놓았습니다.

대편성을 다하고 잠시 상류쪽을 둘러보는데 경운이가 보입니다. 어릴적 외가집에 놀러가서 경운기 타고 놀았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이제 낮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벌써 조금씩 어두워지는듯 합니다. 빨리 저녁을 먹고 케미불빛을 밝혀서 밤낚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수초가 삭아내려 곳곳에 구멍이 많이 생겨있네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보다 상류쪽에서도 낚시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매번 불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도시의 야경을 멀리서 볼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도시의 야경을 보니 정말 멋지네요.

워낙에 터가 센 곳이라서 그런지 밤이 깊어가지만 누구하나 입질을 받는 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낚시대를 드리운 모두가 집중을 해서 찌를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미끼점검을 하고 있는데 가운데 40대의 찌가 멋지게 솟습니다 .잽싸게 챔질을 하니 강력한 저항을 하면서 무언가 끌려나오는데 사이즈가 약간 아쉽지만 턱걸이 월척붕어입니다.

그런데 붕어 몰골이 조금 이상해서 돌려보니 한쪽 아가미쪽이 기형인 붕어네요. 불쌍해서 바로 방생했습니다.

한방터에서 일단 입질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아가미 한쪽이 기형인 턱걸이 월척이네요. 오늘은 운을 모두 써버린건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긴하지만 두번째 입질을 기다려봅니다.

아쉽게도 더이상의 입질없이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아침입질도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아침 입질을 보기 위해서 집중을 하고 집중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챔질을 하는 분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오전 9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햇살이 내려쬐지는 않지만 구름 속에 해가 완전히 떠오른듯 합니다. 아무래도 아침 입질도 기대하긴 힘들것 같네요.

이제 아침 입질 시간도 지나간듯 한분두분 낚시대를 접으면서 철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슬슬 철수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상류쪽에 수초들도 삭아내려 포인트들도 많아질듯 한데 다음에 시간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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