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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대낚] 2021년 10차 : 초록이 짙어지는 시기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조행|2021. 4. 19. 09:00

이제 4월도 절반이 지나고 산과 들에는 초록빛이 짙어지고 있어 밤낚시하기 좋은 시기인데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인지  이상하리만치 붕어 얼굴을 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는 안와서 마음 편히 낙동강 상주보로 출조를 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수몰나무 포인트들은 아직 붕어들이 붙지 않았는지 낚시꾼이 별로 없는 반면에 수초가 자라나는 얕은 곳은 이미 발빠른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수몰나무쪽에 들어갈까?하다가 아직은 마름이 보이질 않지만 조금 있으면 마름이 피어나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이곳은 여름이 되면 마름으로 완전히 덮히는 곳으로 60대를 던져도 수심이 1m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평탄한 지형을 가진 곳입니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약간 이르고 5월 초쯤에 마름이 살짝 물 위로 보일때쯤이 가장 낚시하기 좋은 곳입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낚시대를 펴면서 보니 바람때문에 밀려온 스티로폼 쓰레기들과 농약 쓰레기가 엄청 많네요. 집에서 쓰레기봉투 하나 가져왔는데 일단 보이는대로 전부 줍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건너편에는 릴낚시꾼들이 군데군데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르노 마스터 차량으로 보이는데 나중에 저런 차를 사서 캠핑카처럼 꾸며서 낚시다니면 정말 편하고 좋을 거 같네요.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처음에 도착할때보다는 바람이 좀 줄어들긴 했는데 여전히 많이 부네요. 그동안 비 바람이 같이 와서 항상 낚시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비는 없어서 그나마 좋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바람때문에 채비 투척이 힘들어서 일단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합니다. 나중에 바람이 좀 줄어들면 글루텐도 써 볼 예정입니다. 받침틀 레일을 바꾸니 우경선반을 쓸 수 없어서 인터넷에서 3800원 주고 캠핑용 선반을 샀는데 다행히 잘 맞네요. 저렴한 낚시선반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도착했을때보다는 바람이 많이 줄어들어서 이제 낚시할 만한 상황이 되었는데 아직 입질은 없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배가 출출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뭔가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지만 해지기 전에 컵라면을 먹어두려고 텐트 안에서 버너에 물을 끓입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물이 끓어서 김이 나길래 버너를 끌려고 레버를 돌리는데 실수로 반대로 돌렸더니 불이 엄청 커져서 바닥에 있는 풀에 불이 옮겨붙어서 결국 텐트에 구멍을 내고 말았네요. 그래도 옆면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실수로 텐트에 구멍을 내서 속이 상해서 그런지 컵라면을 먹어도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네요. 그래도 밤낚시하려면 힘을 내야하기에 국물까지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이제 슬슬 해가 서쪽 산 너머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해가 서쪽 산 너머로 넘어가니 주간케미도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밤낚시를 위해서 야간 케미를 준비해야할 시간이 되었네요.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전자케미를 모두 꽂으니 바람이 아주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일기예보상에는 바람이 자정 이후에나 좀 줄어든다고 나와있는데 역시나 잠시동안 분위기 좋다가 다시 바람이 불더군요 ㅎㅎ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바람이 약간 불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낮보다는 훨씬 적게 부는 편이여서 채비 투척하고 찌불 보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밤 8시가 넘은 시점에 툭 치는 듯한 입질이 들어오긴 했는데 찌올림을 길게 가져가지 못해서 챔질을 못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밤 11시가 넘은 시점에 좌측 44대의 찌가 살짝 한 두마디 올리더니 우측으로 끌고 가다가 멈춥니다. 잠시 기다려보니 다시 살짝 올리면서 좌측으로 끌길래 챔질을 해보니 8치 붕어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온 입질이였는데 붕어 사이즈가 약간 아쉽네요.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자정쯤 되었을까? 건너편에 갑자기 불빛이 보이길래 자동차 불빛인가 했는데 누군가 불을 피우고 갔나보네요. 바람도 부는 밤에 저렇게 불을 붙이면 안되는데 정말 몰상식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혹시나 불이 번질까봐 계속 지켜봤는데 다행히 번지지 않고 꺼졌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자정이 넘어서 바람이 좀 더 줄어들어 입질을 좀 더 받을 줄 알았는데 잉어들이 연안에서 무섭게 산란을 하네요. 시끄러워서인지 입질도 없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결국 날이 밝았습니다. 자정부터 시작된 잉어들의 산란이 아침까지 이어지네요. 연안에서 잉어들이 산란을 해서 시끄럽더라도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쪽에서는 입질이 들어올꺼라고 생각했는데 꼼짝도 하질 않네요.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입질은 없지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수면을 보니 풍경이 정말 이쁩니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이런 풍경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지난 밤에 한 두번정도 붕어 입질을 더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8치 붕어 한 마리 밖에 못 낚았네요. 그래도 살림망을 물에 담궜으니 만족해야죠 ㅎ. 살림망을 말려야하니 아직 이르지만 붕어는 먼저 방생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찌를 지켜보고 있지만 입질은 없네요. 해가 떠오르면서 다시 불기 시작한 바람이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따뜻한 햇살에 낚시대도 다 말랐으니 이제 슬슬 철수 준비해야겠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추억과 쓰레기만 갖고 철수합니다.

낙동강 상주보 회상리 붕어낚시

이곳저곳에서 붕어들이 나온다는 소리는 들리지만 아직 밤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타이밍을 맞추기 정말 힘드네요. 이번에도 붕어 얼굴은 보기는 했지만 대물터인 상주보에서 나온 붕어 씨알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음주가 되면 밤기온도 많이 올라갈테니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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