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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대낚] 2021년 14차 : 달빛 아래에서 의성 위천강 붕어낚시

조행|2021. 5. 31. 09:00

주중에 천둥번개에 폭우가 내리더니 주말이 되니 그래도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요즘은 배수기라서 갈곳이 마땅치 않은데 비가 내려서 강계쪽은 어떨까?싶어 위천강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위천강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둠벙형태의 포인트가 있어서 하룻밤 낚시하기에는 좋을 듯 싶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잡고보니 예상외로 수심이 깊어서 25대 이하로만 대편성을 했습니다.

요즘 조과가 계속 저조해서 일단 미끼는 지렁이 글루텐 옥수수 모두 준비해봤습니다. 이 중에서 아무거나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물색이 약간 황토빛을 띄고 있습니다.

대편성을 하고 나니 출출합니다. 오늘 식사는 역시나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그리고 대편성 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캔. 저는 한캔 이상 마시면 졸려서 밤낚시를 못합니다. ㅋ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서 지나가는 차들 소리가 좀 들리네요. 가끔씩 미친듯이 악셀을 밟으면서 가는 차들도 있네요.

혹시나 해서 뜰채를 펴놓기는 했는데 오늘 이 뜰채를 쓸 일이 있으런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차에 다녀오니 블루길 한마리가 자동빵이 되어있네요. 위천강에 블루길이 많아서 지렁이에 반응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반응을 해주네요.

잠시 후 낚시의자에서 탁 소리가 나서 보니 황당하게도 의자 다리가 부러졌네요. 다행히 앉아있을 수는 있어서 낚시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오후로 가면서 바람이 잦아드니 물흐름이 보입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둠벙인줄 알았는데 물흐름이 꽤 센 편인 곳이네요.

아무래도 물흐름때문에 밤에 피곤한 낚시를 할것 같아서 해지기 전에 20m쯤 아래쪽으로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려고 하고 있는데 붉게 물든 노을이 정말 멋지네요.

밤낚시를 위해 찌불을 모두 밝히고 단 한번의 찌올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집중에 집중을 해봅니다.

어두워지면 활성도가 높아질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어두워지니 기온이 내려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더 고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고요하다보니 커피를 마시면서 집중을 해보려하지만 졸음이 막 쏟아집니다.

자정이 되니 구름 속에 숨어있던 보름달이 나와서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네요. 아무래도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기 시작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가운데 있는 25대의 찌가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스르륵 잠깁니다. 찌를 올리지 못하고 잠기길래 잡어라고 생각하고 챔질을 해서 꺼내보니 8치정도되는 붕어입니다.

첫 붕어를 낚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왼쪽편에 있는 붕어의 입질처럼 20대의 찌가 쭉 솓는게 보입니다. 챔질을 해보니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면서 나오는데 이번에도 8치 붕어입니다. 그래도 빵이 좋아서 그런지 첫 붕어보다 훨씬 더 커 보입니다.

두마리 붕어를 낚고나서 한번 더 입질이 왔지만 헛챔질이 되어버린 후 슬슬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아오니 안개때문에 찌들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조용하던 고속도로에도 다시 차들이 다니기 시작했는지 자동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아침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간간히 블루길만 반응을 할 뿐 붕어들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동안 살림망을 담그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작은 붕어이긴 해도 이번에는 살림망을 물에 담궈봤네요.

아무래도 오늘도 아침입질을 받기도 틀린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슬슬 철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한대한대 천천히 접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질을 조금 더 기다려보지만 끝내 찌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룻밤 낚시 재밌게 했으니 다음을 기약하며 제가 가져간 쓰레기를 모두 줍고 철수합니다.

그동안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붕어 얼굴은 봤네요. 진정한 대물은 요즘 같은 배수기에 나온다고 하니 올해에는 기록경신을 하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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