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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대낚] 2021년 13차 : 여름의 시작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조행|2021. 5. 18. 09:00

지난번에 낙단보에서 꽝을 치고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상주보에서 한두마리씩은 나온다는 소문이 들려서 이번에는 상주보로 출조를 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이네요.

첫번째 목적지는 장박 릴낚시꾼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서 일명 상주톱밥 포인트로 들어서는데 둑방에 차들이 엄청 많네요. 빈자리가 없을줄 알았는데 안쪽에 편한 자리가 비어있어서 잽싸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자리는 2년전쯤 제가 허리급 붕어를 한번 낚아본 자리인데 수심이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깊은 곳입니다. 낚시대 펴다보니 벌써 뱀이 돌아다니는게 보이네요. 이제부터는 낚시할때 안전하게 장화를 신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미끼는 옥수수입니다. 일단 낮동안 상황을 보다가 글루텐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요근래 옥수수가 실적이 좋지 않은데 오늘은 붕어들이 잘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엄청 덥습니다. 기온은 그렇게 높은건 아닌듯한데 습한 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덥습니다. 낚시대 펴다보니 한여름처럼 땀이 줄줄 흐르네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여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온 파라솔들은 암막코팅이 되어있어서 좀 더 시원하다고 하던데 제껀 옛날에 구입한 거라서 햇빛을 완벽하게 차단시켜주지 못하네요. 새로 구입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낚시꾼들이 엄청 많네요. 건너편에도 곳곳에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상주보에 저렇게 많은 건 처음 봅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보트낚시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근래 상주보에서 붕어들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긴했는데 그때문인지 노지꾼들과 보트꾼들이 엄청 많습니다. 해가 질때쯤 되니 더 많이 들어오네요.

이제 슬슬 케미 불빛을 밝힐 시간이 되었습니다. 낮에는 잉어 산란소리도 거의 안 들리고 전체적으로 아주 조용한데 밤에는 입질이 좀 들어오는가 봅니다.

케미 불빛을 밝히자 바람도 점점 줄어들어 밤낚시 분위기를 한층 돋궈주네요. 낚시할때 마다 이 시간이 정말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제 옆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케미 불빛을 밝히고 있는데 생각보다 입질이 없는가 봅니다. 모두가 숨죽이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어서 인지 채비 투척소리만 간간히 들리고 챔질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아직 밤이 깊어지지 않았지만 입질이 너무 없어서인지 졸리네요. 오늘 밤에는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고 하니 자정까지가 골든타임인것 같은데 아직까지 주변에서조차 붕어를 낚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버너에 물을 끓여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시며 다시 한번 집중해봅니다.

밤 11시가 되어갈 무렵 가운데 49대의 찌가 쭉 솟았다가 챔질을 할 여유도 주지 않고 내려갑니다. 좀 더 기다려보지만 찌는 그대로 다시 움직이지 않네요.

자정이 되자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텐트와 파라솔에 토독토독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붕어의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비가와서인지 단 한번의 입질도 없이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내리다가 그쳤다가 하던 비가 날이 밝아오니 억수처럼 내리네요. 갑작스레 굻어진 빗방울때문에 날이 밝았지만 찌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갑작스레 억수처럼 퍼붇는 비에 방심했더니 떡밥그릇에 빗물이 많이 들어가서 떡밥을 쓸 수가 없네요.

밤에 입질이 없었지만 혹시나 비때문에 오전에 붕어의 활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아침 낚시를 이어갑니다.

건너편에 조사님들도 비가 퍼붓고 있지만 아침 입질에 대한 기대감때문인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아무래도 입질은 없는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물색이 좀 흐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수온이 내려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훨씬 더 맑아졌네요.

아무래도 이번 낚시에서는 물고기를 보기 힘들것 같네요. 비가 많이 오니 천천히 하나둘씩 짐을 챙겨야 겠습니다.

제가 오기전에 누군가 청소를 해서 그런지 쓰레기가 거의 없네요. 제가 가져간 쓰레기와 추억만 챙겨서 돌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하룻밤에 한두마리씩은 낚인다는 소문을 듣고 상주보에 가봤는데 제 주변에 낚시하신 분들은 전체적으로 꽝이네요. 어쩔수없긴 하지만 역시 낚시는 소문듣고 가면 늦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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