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조행|2020. 4. 13. 09:00

이번에는 경남 의령에 있는 신반천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신반천은 낙동강 본류와 연결되어 있어서 장마철에 큰물이 지면 물을 타고 물고기들이 많이 타고 올라오는 곳으로 곳곳에 둠범형태로 되어있어 낚시포인트가 많은 곳입니다.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신반천의 둠벙들을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수위가 좀 내려간듯 하여 신반천 본류대와 둠벙쪽을 같이 공략할 수 있는 곧부리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의령 신반천은 낙동강에 연결되어있어서 배스와 블루길이 많이 살고 있긴 하지만 일단 낮에는 탐색 낚시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봅니다.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자리를 잡고 낚시대 던져두고 주위 둠벙들을 둘러보러 가는데 낮에는 햇살때문에 엄청 뜨겁네요. ㅋ 오늘은 다행히 포인트 바로 앞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어서 땀 하나 안 흘리고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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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낚시자리들을 둘러봤는데 딱 한 군데에만 낚시꾼 쓰레기가 있네요. 나중에 철수할때 전부 치우고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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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달아놨는데 입질도 없고 심심하니 배가 고프네요. ㅋ 자동차 그늘 밑에서 편하게 앉아서 테이블까지 펴고 코펠에 라면을 끓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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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들도 하나도 없어 조용한데다가 그늘에 있으니 덥지도 않고 라면 먹으니 캠핑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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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간식으로 홍삼정옥고 하나 먹습니다. 비싼 돈 주고 산건데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어가네요. 빨리 먹어서 없애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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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나 수몰나무같은 것은 없지만 나름 물색도 좋은것 같고 조용하니 분위기도 좋은데 지렁이에 배스나 블루길 입질조차 없네요.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물색이라든지 수온이라든지 물속 상황은 확실히 좋은 것 같은데 입질이 없으니 옥수수어분글루텐을 미끼로 추가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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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글루텐 짝밥으로 미끼를 넣어두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제일 왼쪽 수심이 제일 얕은 곳에 던져둔 32대의 찌가 천천히 솟아오르는게 보여서 채보니 제법 힘을 쓰고 붕어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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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제법 씨알 좋은 붕어 얼굴을 봤네요. ㅋ 일단 분위기가 좋으니 살림망도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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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한마리 잡고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물 위로 뭔가 지나가는게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천연기념물 수달이네요. 지금까지 낚시를 다니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오늘 보이네요. 신기합니다.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낚시꾼들이 붕어를 잡아서 살림망에 넣어두면 밤에 어두워지면 수달이 살림망 찢어서 붕어를 가져간다고 하던데 제가 그렇게 되는건 아닌가 신경 쓰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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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어두워지고 있어서 케미불을 밝혔습니다. 일단 첫 붕어를 잡았으니 밤낚시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ㅎㅎ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일교차가 커서 확실히 추워지네요. 엄청 추운건 아니지만 확실히 아직까지 밤낚시에는 난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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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낚시에 좀 나올줄 알았는데 입질이 거의 없네요. 밤 10시쯤 다시 제일 왼쪽 수심이 제일 얕은 곳에 던져둔 32대의 찌가 슬금슬금 솟기 시작합니다. 타이밍을 보고 챔질을 했더니 이번에는 잔챙이 붕어가 날라오네요.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잔챙이 붕어를 낚고 또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제일 가운데 28대의 찌가 천천히 솟아올라 몸통까지 찍는걸 보고 챔질을 했는데 뭔가 엄청 힘을 쓰는 것 같다가 쉽게 끌려나오길래 봤더니 강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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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치를 마지막으로 텐트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나왔습니다. 혹시나해서 낚시대 세대만 남겨두고 잤었는데 밤새 입질이 없었는지 찌들이 그대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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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슬슬 뜰려고 하는 시점에 가운데 28대의 찌가 솟네요. 챔질을 해보니 월척에서는 조금 모자라네요. 붕어가 이미 산란을 해서인지 몸 옆에 비늘이 좀 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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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붕어를 낚고 제일 오른쪽에 20대에 글루텐을 달아서 넣자마자 자꾸 잡어 입질처럼 찌가 움직이길래 몇번의 헛챔질 끝에 낚고보니 붕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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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지렁이에는 잡어입질은 커녕 아무런 입질도 없었느데 오늘 아침 해가 떠올라 햇빛이 물위를 비추기 시작하자 블루길들이 지렁이에 덤비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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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있는 산때문에 햇빛이 가려지고 있었는데 산 위로 해가 떠올라 햇빛이 텐트에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슬에 젖은 텐트도 말리고 슬슬 철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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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릿수 붕어를 낚을 기대에 살림망까지 담그고 했는데 많이 부족하네요. ㅋ 살림망도 말려야하니 붕어 먼저 방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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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에 좀 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손맛을 줬으니 고마운 붕어입니다. ㅎ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햇살에 낚시대도 다 말라가니 이제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7차 : 의령 신반천 둠벙 붕어낚시


낚시대 접다가 찌가 움직이길래 챔질을 했더니 납자루가 배에 후킹되어 나오네요. 제가 어릴적에는 납자루도 엄청 많이 보였는데 요즘에는 별로 없어서 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살고 있네요. ㅎ 빨리 배에 걸린 바늘빼고 방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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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낚시쓰레기말고도 쓰레기가 좀 있어서 챙겨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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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행은 월척은 없지만 편안히 재밌게 낚시하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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