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맛집]죽산분식 - 처음 맛보는 풍미의 간짜장 생활의 달인 맛집

며칠 전 제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점심으로 뭐 먹을까? 하면서 찾아보다가 몇 년 전에 안성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 50년 전통의 간짜장 맛집이 있다는 글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들러서 간짜장을 맛보고 왔습니다.

 

 

안성맛집 죽산분식은 안성시내가 아닌 죽산면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시골에 있는 중화요리집입니다. 주차는 건물 왼쪽 편에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들어올때 건물 입구의 죽산분식 간판을 보고 2층인가? 하고 올라가는 길을 찾으려고 했는데 죽산분식은 1층에 있습니다. 용강프라자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알림판이 있는데 죽산분식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으로 하루에 30 테이블 정도만 음식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죽산분식의 간짜장은 알림판에 쓰여있는 것처럼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서 먹는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다고 합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갔더니 대기도 없고 해서 바로 들어가서 주문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간짜장이 나왔습니다. 간짜장이 겉보기에는 아주 수수하네요.

 

 

짜장도 특이하네요. 냄새를 맡아봐도 제가 알고 있던 짜장의 냄새는 아니네요. 물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건 아니고 뭔가 짜장과 비슷한 다른 요리 같은 느낌입니다.

 

 

간짜장의 면인데 이것도 옛날식으로 뽑아낸 면인지 잘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면만 봤을 때는 전혀 맛있게 보이질 않네요.

 

 

일단 깐짜장을 면에 부었습니다. 금방 요리를 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 진짜 제가 알고 있던 짜장과는 다른 향기가 나니 빨리 먹어보고 싶네요.

 

 

간짜장을 잘 비벼서 한 젓가락 들어서 먹어보니 처음 맛보는 풍미가 느껴지네요. 깍둑썰기로 해서 넣어놓은 무와 감자와 달인이 직접 만든 춘장 때문에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 간짜장이네요.

 

 

먹으면서도 이게 짜장면인가?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맛있습니다. 마치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처럼 짜장면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성 맛집 죽산분식의 간짜장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하니 이곳 주인장께서 알림판에 써놓은 것처럼 호불호가 있을 것입니다. 자극적인 음식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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