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0년 1차 : 올해 첫 출조, 임하댐 짬낚시

신천지로 인해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퍼지는데다가 숨어있는 신천지 교인들때문에 밖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지려고 했던 약속도 모두 취소를 하니 너무 심심하네요. 그래서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잠시 바람 쐴 겸 혼자서 짬낚시를 하러 임하댐 합강쪽으로 나가봤습니다.

지난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포인트로 들어가는 다리가 물에 잠겼었는데 임하댐에서 방류를 하지않아서 계속 잠겨있었는데 이제는 살짝 드러나서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네요. 다리를 건너가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물이 너무 많다보니 자리잡기도 어렵고 물속에 잠긴 풀과 나무들로 인해서 바닥찾기도 힘드네요.

아주 이른 아침이 아님에도 임하댐으로 인해서 물안개가 많네요. 바로 앞에 버드나무들이 있어서 초봄 산란철에 붕어낚시하기 좋은 포인트인데 버드나무가 물에 완전히 잠겨서 전혀 보이질 않네요.

아직 수온이 낮아서 지렁이가 미끼가 좋을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시기가 일러 돈낭비일것 같아서 그냥 글루텐으로 짬낚시를 해보려합니다.

겨우내 계속 쉬다가 오랜만에 글루텐으로 반죽했는데 웬지 어색하네요.

물속에 잠겨있는 풀들이 많아서 깨끗한 바닥찾기가 어렵네요. 살짝만 옆으로 가면 물속에 있는 풀에 걸려서 찌가 내려가다가 걸리고 그러네요. 그렇지만 몇달간 물속에 잠겨있었던터라 풀에 걸려도 당기니 쉽게 쉽게 빠지네요.

30, 32대 두대만 펼쳐두고 집에서 가져온 캔커피 한잔합니다. 아침 날씨가 아직 쌀쌀해서 그런지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네요. ㅎ

받침틀 펴기 귀찮아서 그냥 받침틀 없이 땅에다 받침대 꽂고 낚시대를 올리니 아주 오래전 어릴때 낚시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받침틀이 거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제가 어릴때는 받침틀같은건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ㅋ

날씨도 좋고 바람도 안분다고 해서 나오긴했지만 아직은 수온이 낮아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질 않네요.

혹시 참붕어나 조그만한 피라미 같은건 잡히지 않을까? 싶어서 새우통발에 밑밥을 넣고 물속에 넣어봤는데 통발 주면에 잡고기들도 움직이는게 전혀 보이질 않네요.

바람이 안부니 진짜 날이 따뜻하고 좋네요. 햇빛 쬐면서 졸기에는 딱 좋은 날씨인것 같습니다.

물고기들이 노는 모습이라도 보일려나 싶어서 주위를 자주 둘러봤지만 거의 보이질 않네요. 지난 겨울에 별로 춥지도 않고 해서 올해 봄에 일찍 입질이 시작할것 같긴한데 아직은 움직임이 보이질 않습니다.

짬낚시를 할 예정이기에 간단히 간식으로 집에서 직접 만든 구운계란을 가져왔습니다. 계란을 먹다보니 사이다가 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요즘에 코로나때문에 전국이 시끄럽고 공공장소에 갈때면 마스크가 필수인데 공기좋은 곳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숨쉬기 너무 좋네요.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몇시간동안 글루텐으로 밑밥을 준다는 생각으로 자주자주 넣어봤지만 입질이 없네요. 피라미라도 덤빌줄 알았는데 찌가 꼼짝도 안하네요.

아직 임하댐은 입질받기 어려운 시기인가 봅니다. 입질을 못봐서 아쉽기는 하지만 깨끗한 공기로 마음껏 숨쉬었으니 미련없이 올해 첫 출조를 종료하고 철수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종료될것 같았던 코로나가 신천지로 인해서 전국 확산으로 혼란스러운데 빨리 극복하고 마스크 없이 마음껏 밖으로 나갈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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