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조행|2019. 12. 3. 10:00

예전부터 의성쪽으로 붕어낚시를 해보고 싶었었지만 어쩌다보니 기회가 안되서 못했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의성에 있는 대표적인 대물터인 개천지로 출조를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날이 추워져서 좀 더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지도상으로 보니 지난번에 갔던 상주보와 별로 멀지 않은 곳이네요. ㅋ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이제 겨울로 들어선 시기라서 원래는 제방쪽에 수심이 깊은 곳에 포인트를 잡고 싶었는데 개천지에도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와 있어서 자리가 애매해서 둘러보면서 상류쪽으로 올라왔더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네요.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오늘 미끼는 모두 지렁이로 시작합니다. 수온이 많이 낮아져서 이제는 잡어가 달려들지 않네요. 의성 개천지는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있는 의성의 대표적인 대물터로 4짜붕어는 많이 배출된 곳입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밥 먹은지 얼마안된것 같은데 배가 고프네요. ㅋ 텐트 안에서 코펠에 라면 하나 끓여서 먹습니다. 오늘은 안성탕면인데 밖에서 끓여먹을때는 오뚜기 진라면보다 맛난거 같네요 ㅎㅎ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라면을 먹고 나니 본격적으로 밤이 된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던데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는 한것 같네요.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라면을 먹어서 배가 부른데다가 난로를 켜놓고 담요로 덮은채로 아무런 움직임없는 찌를 보고 있으니 잠이 오네요 ㅋ 잠도 깰겸 캔커피를 난로에 살짝 데워서 먹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요즘은 추워져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어서 조용히 낚시하면서 라디오 듣기가 아주 좋긴한데 추워지니 건전지가 말썽을 부리네요. 추워지면 잘 안되서 난로에 데우면서 들어야 합니다. ㅋ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 제일 오른쪽 28대의 찌가 꿈틀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꿈틀꿈틀하면서 찌가 솟는걸 보고 챘는데 처음에는 묵직하다가 뭔가 허무하게 날아오길래 보니 블루길이네요.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자정이 지나서 새벽 1시쯤 좀 자고 아침에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침낭에 들어가 잤는데 완전 꿀잠잤습니다. 일어나보니 7시가 넘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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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밤에 자기전에 달아놓은 지렁이도 그대로 있네요. 새벽에도 붕어들이 움직이면서 먹이활동을 한 흔적이 없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일기예보에는 영상 2도까지 내려간다고 나와있었는데 새벽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는지 손 씻으러 떠둔 물에는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입질도 없고 잠시 저수지를 둘러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산책로가 없었는데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로 산책로가 만들어져있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산책로 난간때문에 붕어낚시는 하기 어렵겠지만 배스낚시하는 사람들한테는 상당히 좋은 포인트처럼 보이네요. 산책로 끝에도 붕어낚시하기 좋은 포인트가 좀 있네요. ㅎ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날이 밝았지만 블루길도 안 덤비네요. 밤에 지렁이 미끼에 달려든 녀석은 뭔가 별종 블루길인가 봅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지난 번에 구매한 반고 나이트스타 알파 450 침낭 생각보다 좋네요. 새벽에는 추워서 깰줄 알았는데 아침 7시까지 전혀 추운줄 모르고 꿀잠을 잤습니다. 오히려 침낭에서 나오는데 침낭 밖은 너무 추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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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텐트도 다 말랐고하니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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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지 않은 낚시꾼 쓰레기네요. 나름 그렇게 지저분하게 해놓은건 아닌데 재활용 쓰레기도 많고 챙겨가시다가 휴게소에 버리면 될건데 그냥 놔두고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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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고 갈수가 없어서 전부 치웠습니다. 제 차에 다행히 쓰레기 봉투가 2개 있어서 재활용 위주로 전부 주워담고나서 나머지는 좀 태워서 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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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한 자리도 깨끗히 치우고 철수합니다.


[민물대낚] 2019년 35차 : 살얼음 어는 의성 개천지에서


의성 개천지에 오는게 너무 늦었나 보네요. 낚시하는 사람들도 없고 입질도 없네요. 이곳은 이제 내년 봄에나 기회되면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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