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29차 : 이쁜 남한강 붕어

조행|2019. 11. 4. 19:36

요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밤에는 난로가 없으면 견디기 힘든 날씨지만 낮에는 햇빛이 따뜻하게 비춰서 놀러다니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번에도 평택호로 갈까?하다가 이번에는 남한강쪽으로 가볼까?해서 여주 점동면 도리라는 곳으로 출조를 나섰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도착해서 도리 하류쪽 포인트부터 상류쪽 포인트까지 쭉 한번 둘러보니 도리 상류쪽에 차량 접근도 편리하고 물속에 마름수초가 아직 어느정도 남아있는 포인트가 눈에 띄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수심은 32대 기준으로 대충 70cm ~ 1m정도네요. 누군가가 수초작업을 하고 낚시를 한 흔적이 있긴한데 바람때문에 구멍이 막힌 곳이 있어서 수초를 수초낫으로 대충 좀 걷어내고 낚시대를 널었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이곳은 남한강이다보니 강계어종이 많이 살고있어서 지렁이보다는 글루텐이나 옥수수가 잘 먹히기때문에 오늘은 글루텐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낚시대를 널어놓고 집중해볼까?하는데 헬기가 막 날라다니네요. 이곳은 헬기 이착륙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 곳이라서 낮에는 헬기들이 계속 날라다녀서 엄청 시끄럽습니다만 밤에는 훈련을 안 해서 조용하게 낚시할수 있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오늘 간식입니다. 맥주에 보리건빵 ㅋ 붕어하늘에서 케미랑 이것저것 주문을 하니 서비스로 주는 건빵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ㅎㅎ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헬기때문에 시끄러워서 그런지 입질도 없어서 잠시 주변을 산책해보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가 한층 더 가을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네요. ㅎ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잠시 산책하고 왔더니 슬슬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려고 하네요.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전에 주변에 짐도 좀 정리하고 밤낚시할 준비를 합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밤낚시를 위해서 텐트도 치고 저녁으로 지난번에 젓가락을 가져가지 않아서 먹지 못한 튀김우동을 저녁식사로 김밥이랑 같이 먹어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ㅎㅎ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해가 서쪽 산너머 사라지고 나니 슬슬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케미의 불빛이 점점 더 선명해지네요. 아직까지는 입질이 없었지만 어두워지면 붕어들이 입질을 해줄것만 같습니다. ㅎ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해가 지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난로가 없으면 낚시가 어려운 시기가 된것 같습니다. 다음에 마트가서 부탄가스 좀 많이 사놔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물색이 맑아서 밤낚시를 기대했는데 물고기들의 라이징 소리도 별로 안들리고 조용하네요. 잔챙이 붕어라도 입질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찌가 말뚝이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글루텐에 반응을 하지 않는듯해서 몇개의 낚시대는 옥수수 미끼로 교체를 시도해봅니다. 집에서 출발할때 지렁이도 한통만 사서 갈까?하다가 그냥 왔는데 웬지 아쉽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자정이 되어가는 시간인데 잡어로 추정되는 찌올림이 있었지만 헛챔질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온도 그렇게 차갑지도 않고 붕어들이 입질을 해줄만한 조건인것 같은데 붕어의 입질은 보이질 않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자정이 되니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체감온도가 확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난로에 캔커피를 데워서 따뜻하게 마시니 좀 괜찮네요. ㅎ 좋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붕어 입질이 한번은 들어올것 같아서 밤새 찌를 노려봤는데 날이 밝아버렸습니다. 자정쯤에 포기하고 잘껄 괜히 힘들게 버텼나 보네요. ㅠㅠ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밤새도록 발바닥이 계속 욱신거려서 보니 발바닥에 1cm정도 크기의 뭔가에 베인 상처가 있네요. 전날 수초 작업한다고 맨발로 물에 들어가서 뭔가에 베였나보네요. 베인 상처가 크게 아프지는 않는데 괜히 찝찝하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수심이 전체적으로 얕긴 하지만 마름수초들이 잘 형성되어있어 물속으로 붕어들이 회유를 해서 밤에 들어와 입질을 해줄것 같았는데 날이 밝아도 꼼짝을 하지 않네요..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제일 왼쪽의 28대. 이번 낚시에서 제일 기대한 포인트였는데 밤에 잡어로 보이는 입질을 한번 보인것 말고는 날이 밝아도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네요.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철수를 하러 낚시대를 한대 한대씩 걷다가 제일 마지막 28대를 걷기 직전에 찌가 스르륵 올라오는데 전형적인 붕어입질입니다. 잽싸게 챔질을 해보니 작긴해도 이쁜 남한강 붕어입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잡은 붕어는 바로 방생하고 낚시한 자리를 깨끗히 정리했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9차 : 남한강 붕어


주변에 있는 낚시꾼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좀 치우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낚시 쓰레기가 별로 없으니 좋네요. 다음에 다시 낚시하러 갈때까지 계속 깨끗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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