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2년 12차 : 아산 백석포수로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일단 삽교호로 목적지를 정하고 토요일 오후에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낚시방에 들러서 이것저것 산 다음 삽교호에 도착해보니 배수로 물이 너무 많이 빠져있어서
마땅히 낚시할 자리가 없어서 백석포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평택호는 배수를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빠진 상태는 아니고 보통 수준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였습니다.
백석포 수로 초입 석축포인트에는 어떤분들이 다른 사람들이 못하도록 받침대만 꽂아놓고
자리를 찜해놓은 상태라서 자리가 없고 안쪽 수초지대 및 그 주위는 전부 이미 점령을 당한 상태라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번에 했던 자리는 수풀에 가려져서 그런지 비어있네요 ㅎㅎ
벌써 오후 다섯시가 넘은 상황이라서 일단 냉큼 이곳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이번에는 다섯대를 널었습니다. 생각보다 수위가 높은데다가 물이 차오르고 있는 것 같아서 느낌이
좋습니다.
첫 수로 블루길이 나오네요. 올해 들어서 처음 잡아본 블루길입니다. 이상하게 올해는 지렁이를 써도
블루길이나 배스가 잘 안 무네요. 일단 즉결처분 합니다.
어두워져서 캐미를 꺽었습니다. 아까전에 좀 불던 바람도 이제 거의 불지 않네요. 저는 낚시를 할때
붕어는 잡는 기대감때문인지 이때가 항상 제일 좋더라구요.
대기가 불안정해서 소나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역시나 밤에 비가 와서 급하게 파라솔도
치고 해서 비를 피했습니다.
비가 잠시나마 와서 입질이 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자정을 넘자 입질이 따문따문 들어오네요
날이 밝았습니다. 이제는 새벽에 제법 쌀쌀합니다. 낚시다니시는 분들을 이제부터 옷을 챙겨서
다니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날이 밝으니 지렁이에 블루길이 달려들기 시작하네요. 즉결처분합니다.
오늘도 낮에는 더워질거라고 해서 낚시대를 접습니다.
대충 10여수 했네요. 월척은 없지만 제법 힘쓰는 놈들이 있어서 손맛은 좀 봤습니다.
나중에 좀 더 커서 나한테 잡혀주기를 기도하면서 전부 풀어주었습니다. ㅋ
제가 왔을때의 상태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쓰레기를 치우지는 못하더라도 버리지는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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