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8차 : 정글탐험
지난 주말에 본가에 내려가서 임하댐으로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거의 정글같은 곳인데 임하댐이 거의 만수가 되면 낚시가 가능한 곳인데 가끔씩은 수몰이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비오면 4륜도 안들어가는 편이 좋인데다가 길이 없어서 아버지 차에 낚시짐을 싣고 들어왔습니다.
정글탐험하듯이 수풀을 지나서 아무도 낚시한 흔적이 없는 생자리를 팠습니다.
수풀 정리에는 낫보다는 정글도가 좋네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자리에 난 수풀 정리했습니다. ㅋ
수풀을 정리하고 낚시대를 펼치기 위해서 받침틀을 펴고 앞을 보니 바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고 저 멀리 푸르른 산이 보이니 마음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 물이 흐르나 보네요. 유속이 살짝 있습니다. 오늘은 짧은대 위주로 펼쳤습니다 제일 바깥쪽 좌우에 한대씩은 갓낚시로 아주 얕은 곳에 새우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낚시대를 펼치고 앞을보니 산아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서 진짜 장관입니다. 어릴적에 먹은 아카시아꽃의 달짝지근한 맛이 기억이 납니다.
손씻을려고 물을 떳는데 이름모를 물고기 치어가 한마리 들어와 있네요 ㅋ 어쩜 그리 운이 없는지 ㅋ 붕어치어일지도 몰라서 살려줬습니다. ㅎ
물이 맑은데다가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입질이 전혀 없네요 ㅎ
어두워지면 벌레들이 달려들지도 모르기에 조금 일찍이 라면 끓였습니다.
라면먹고 좀 쉬다가 왔는데 찌들이 전부 그대로 있네요.
이제 슬슬 케미를 준비해봅니다.
이제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붕어들이 입질을 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주변에 민가가 없다보니 금방 암흑처럼 변할줄 알았는데 달빛이 너무 훤하게 비춰주네요ㅠㅠ 밝아서 그런지 입질도 전혀 없습니다. 12시정도까지 기다려봤지만 꼼짝도 안합니다.
아침장을 볼려고 12시쯤 차에서 자다가 4시쯤 나와서 다시 미끼를 갈아서 채비를 던졌습니다.
물안개가 멋드려지게 수면위를 흘러갑니다. 아침이 되자 물고기들의 라이징이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입질은 역시나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혹시나해서 새우를 달아보기도 하고 떡밥을 달아보기도 하고 이것저것해보기도 했는데 며칠전에 비가 와서 수온이 내려가서 그런지 전혀 입질같은 입질이 없네요.
이만 포기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역시 댐낚시는 어려운것 같아요. 손맛보기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 마시니 기분은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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