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10차 : 아쉽지만 턱걸이 한수
지난 주말에 다시 또 평택호를 찾았습니다. 아직도 농사하느라 평택호에서 물을 엄청 퍼올리고 있네요
구성리쪽에 좋은 자리들은 모두 누군가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백석포리 본류권까지 내려왔습니다.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불고 해서 일단 파라솔하고 받침틀만 세팅했습니다. 그나마 파라솔 그늘에 있으니 그렇게 덥지는 않네요.
어차피 바람때문에 낚시를 못하니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습니다. 편의점에서 고기진짜많구나라는 글씨를 보고 다른걸 사지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흠... 고기 진짜 많구나라는 말이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맛은 있네요 ㅎㅎ 잘 먹었습니다.
밥 다먹고 앞받침대를 일단 꽂았습니다.
바람때문에 낚시대를 펼쳐서 놓기만 했습니다. 해가 조금있으면 질것같습니다.
해가 지니 바람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서 케미꺽어서 투척해봅니다.
어두워지니 모기들이 많네요. 아직까지 그렇게 달려드는 건 아니지만 모기향으로 대비는 해둡니다.
여덜시반정도되었을까 제일 가운데 44대의 찌가 천천히 쭉 솟습니다. 챔질을 해보니 제법 힘을 쓰면서 나오는데 월척은 되보이네요 ㅎㅎ
턱걸이 월척 한수 한 이후에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지금 잉어들의 산란 소리도 많이 들릴만 한데 별로 들리지가 않습니다.
자정쯤 너무 입질이 없어서 텐트에서 좀 자다가 새벽 세시쯤 나와서 다시 떡밥을 달아서 던졌습니다.
초저녁에 불을 붙였던 모기향이 다 타고 재만 남아 새벽에 다시 모기향에 불을 붙였습니다.
밤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자러가기 전까지는 이슬이 내리지 않았는것 같았는데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파라솔, 텐트, 낚시대까지 촉촉히 적셔놓았습니다.
곳곳에 마름이 올라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채비를 걷을때마다 청대와 마름이 자주 걸려나오는 걸보니 조금 있으면 낚시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날은 다 밝았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평택호는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되는 편이고 초저녁보다는 아침에 낚시가 잘되는 편입니다.
몇시간 못자서 그런지 계속 하품만 나오네요. 박카스로 에너지를 충전해봅니다. ㅋ
아침에는 보통 바람이 안 부는데 7시가 넘고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점점 세지네요. 물론 입질도 없구요. 제 경험상 이럴때는 붕어들이 입질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ㅠㅠ
이제 슬슬 철수해야할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잡은 턱걸이입니다.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했습니다.
마름이 더 많이 자라기전에 손맛 좀 제대로 봐야할텐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ㅎㅎ 빠른 시일내에 한번 더 도전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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