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9차 : 뭔지 모를 기대감
지난 주 금요일 뭔지 모를 기대감에 퇴근하자마자 평택호 신왕리로 갔습니다. 그런데 참나 자리가 없습니다. 금요일이긴해도 평일밤인데 이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쩔수 없이 바깥쪽 뚝방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렁이를 끼워서 대편성을 하고 있는데 찌가 빠르게 솟길래 채보니 블루길이네요. 벌써 블루길들이 덤빌 시기가 된거겠죠 ㅎㅎ
물색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웬지 바닷가에서 맡을 수 있는 썩은냄새가 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바다와 붙어있으니 당연하겠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은데....
씨유에서 김밥을 살려고 보니 이거 밖에 안남아서 그냥 들고 왔습니다. 제주 흑돼지 두루치기 김밥인데 다른 것들에 비해서 조금 비싼 편이네요 ㅋ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이 덜 들어간 커피를 마십니다. 설탕이 덜 들어갔다고 하지만 달아요 ㅎㅎ
슬슬 케미를 준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해가 질려면 7시는 훨씬 넘어야 지는 것 같습니다.
케미를 꺽다보니 또 블루길 한마리가 나오네요. 지렁이에 막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한참 있다가 달려드네요
케미를 하나씩 더 꺽다보니 찌가 솟길래 블루길이겠거니 하고 챘는데 붕어네요 ㅋ 씨알이 너무 아쉽네요 ㅎㅎ
슬슬 어두워지니 바람도 안불고 수면도 잔잔해지니 기분이 좋습니다. 낚시를 할때 전 이때가 제일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케미가 환하게 빛을 발할때도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만 이럴때는 찌가 솟는 걸 볼때가 제일 기분이 좋죠 ㅎㅎ 많이 어두워졌는데도 입질이 없네요 ㅠㅠ
고카페인음료로 잠을 쫓고 조금 더 기다려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텐트를 치기 귀찮아서 그냥 차에서 몇 시간 자고 나왔습니다.
이른시간인데도 평택호 어부들은 일하러 나왔네요 ㅎ
어두울때는 괜찮다가 아침이 되어 밝아지니 다시 블루길이 지렁이를 탐하고 있습니다.
블루길 입에서 바늘을 빼다보니 블루길 알이 뚝뚝 떨어집니다. 블루길도 산란할때인가보네요
또 블루길인줄 알고 챘더니 잔챙이 붕어가 나오네요. 이상하게 잔챙이들이 자꾸 나옵니다. 붕어는 놔주고 살림망부터 말려야겠습니다.
평택호는 아침입질이 좋은데 오늘은 날이 아닌지 아니면 자리를 잘못잡은건지 모르겠네요
뭔지 모를 기대감에 끌려 금요일 저녁에 왔는데 씨알이 너무 아쉽네요 붕어가 작아 손맛도 별로 느끼질 못했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는건 붕어들이 나온다는 거겠죠? ㅎ 다시 한번 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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