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5차 : 케미 불빛만 보이네
지난 주말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아버지께서 잠깐이라도 같이 낚시를 하고 올라가라고 해서 낚시하러 나왔습니다. ㅋ 이곳은 임하댐의 최상류권인데 얼마전까지는 잘 나왔다는데 지금은 밤에 입질이 없고 아침에 입질이 좀 있다고 합니다.
어저께 아버지께서 낚시했던 자리인데 살짝 홈통처럼 되어있어서 물흐름도 없고 수심도 좋아보이고 밤낚시하기에 탐나는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아버지 아시는 분들이 낚시오셔서 이 자리에 앉으셨는데 잠시동안 폭풍입질을 받아 떼월척을 낚으셨네요. ㅎ
오늘은 대충 밤 10시까지 정도까지만 할 예정이라서 나가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첫번째 자리를 잡았다가 부유물때문에 옮겨서 다시 낚시대를 펴는 중에 제일 왼쪽 28대의 찌가 살짝씩 꿈틀거리면서 옆으로 가길래 채보니 댐붕어라 그런지 힘을 엄청 쓰네요 ㅎ 손맛 좋았습니다. ㅋ
처음에 자리잡았던 곳은 자리는 좋은거 같았는데 바람때문에 부유물이 모이는 자리라서 찌가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것 때문에 낚시가 불가여서 옮겼는데 부유물이 많기는 하지만 낚시하는데 많이 방해가 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자리를 옮기자마자 한 수를 올리고나니 기대감이 커지네요 ㅎㅎ 뜰채까지 펴놨습니다. ㅎ
어두워지자 저멀리 외딴 산속에 있는 고기집에서 회식을 하는지 위하여라는 소리가 자주 들리네요 ㅋ
슬슬 캐미를 꺽어야 할 시간입니다. 햇빛이 있을때는 더웠는데 산너머로 해가 넘어가니 금방 시원해지네요 ㅎ
이제 캐미 불빛이 어둠을 뚫고 쭉 솟아올라주기만 하면 좋을텐데 낚시대 펴다가 한 마리 잡은 것 말고는 입질이 없습니다. 가끔 찌가 빠르게 쭉 솟아오르게 만드는 살치 입질만 조금 있습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이상하게 바람이 낮보다 더 부네요 ㅠㅠ 부유물들이 바람에 굉장히 많이 밀려다니는가 봅니다. 찌가 부유물에 자주 밀려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네요
9시가 넘으니 바람이 완전히 잦아들었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산란철인데 산란을 하는 것 같같은 느낌도 없이 굉장히 고요합니다. 주변에 민가가 전혀 없는 곳이다보니 소음도 전혀 없고 보이는 것은 하늘의 별과 케미 불빛만 보이네요 ㅎ
붕어 한마리밖에 못 낚아 아쉽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낚시를 했으니 힐링했다고 생각하고 철수합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붕어 한 마리 넘기기 어렵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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