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6차 : 올해 첫 평택호 붕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평택호로 출조를 갔습니다. 어쩌다보니 조금 늦게 도착해서 해가 얼마지나지 않아 질것 같네요
이번에도 쌀조개섬 위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벌써 올해 두번이나 이 자리에서 낚시를 했었는데 붕어 얼굴을 보는 걸 실패한 자리입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배수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가 올라와있던데 받침틀을 펴는 중에 순식간에 수위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약 30cm정도 줄어들었네요
뭐 배수도 했으니 한동안은 입질 받기도 힘들테니 천천히 해도 될것 같습니다.
맞바람때문에 투척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낚시대만 펼쳐서 두고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텐트를 쳤습니다. ㅋ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같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슬슬 케미도 준비해야겠죠 ㅎ
손씿을 물을 떠보니 지난번과는 달리 물이 차갑지는 않고 살짝 미지근한 느낌이네요 ㅎ 수온이 많이 올라간 모양입니다.
여기 들어오면서 저녁으로 먹으려고 백석포리 입구의 편의점에서 사서 들어왔습니다. 춘천닭갈비김밥보다 전주비빔김밥이 맛은 더 있지만 전주비빔김밥은 김밥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드네요 ㅋ
배수를 해서인지 입질이 전혀 없네요. 지렁이에 빠가사리도 안 덤비네요.
자정이 넘었는데도 꼼짝을 안 하네요. 입질이 없으니 너무 졸리네요.
새벽 3시쯤 졸다 깨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는 중에 우측 두번째 30대의 찌가 쭉 솟는게 보여서 비몽사몽 챔질을 했더니 순식간에 물속으로 파고드네요. ㅎ 힘이 빠져 물위로 드러눕는 모습을 보니 이건 4짜다라는 생각에 잠이 확깨네요 ㅎ
단 한번의 입질을 끝으로 또 다시 꿈쩍도 하지 않네요
밤새도록 단 한번 입질을 보고 날이 밝았습니다. 안개가 짙긴하지만 찌는 무리없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밤에 이슬이 얼마나 많이 내렸던지 텐트가 마치 비를 맞은 것 같네요. 텐트가 오래되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후라이가 방수가 잘 안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텐트 안쪽에 물이 좀 많이 고여있네요
저 멀리 어부들도 새벽부터 부지런히 배를 타고 정치망에 물고기 꺼내러 다니네요
멀리있어서 붕어인지 잉어인지 아니면 배스인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큰 덩어리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부도 자신의 생계와 관련이 되어서 그런지 정치망에서 큰 물고기만 취하고 작은 고기들은 다시 풀어주네요
안개는 아직도 많이있지만 해가 이미 많이 떠올라서 햇빛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하고 조금더 기다려 봤건만 오늘은 아침 입질도 없는가 봅니다. 이제 그만 철수해야겠습니다.
저에게 새벽 3시에 중후한 입질로 찌맛을 보여주고 뜰채에 들어가기 전까지 큰 손맛을 보여준데다가 물위로 떠오른 큰 덩치를 보고 4짜붕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4짜가 아닌 39cm 붕어네요
큰 손맛은 봤지만 산란기 폭풍입질을 기대하고 왔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번 주는 39cm 붕어를 잡았지만 단 한번의 입질때문인지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다음주에 한번 더 도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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