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맛집]장원막국수 - 100% 메밀면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의 신세계

얼마 전에 회사동료가 용인에 고기리 장원막국수라고 맛있는 막국수집을 알고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난 화요일에 갈려고 보니 화요일이 휴무라서 갈수가 없어 대신에 분당 서현에도 장원막국수가 있다고 해서 이쪽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장원막국수 서현점은 차량을 가지고 가셔도 주차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가 좀 어려운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분당선 서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지하철을 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당 맛집 장원막국수는 100% 메밀로만 면을 만든다고 합니다. 원래 장원막국수 본점(?)이라고 할수 있는 곳은 홍천에 있다고 하는데 이곳 장원막국수는 체인점은 아니고 홍천에 있는 장원막국수에서 기술을 전수받아서 오픈한 곳이라고 합니다.

100% 메밀로만 만든 면을 삶아서 그런지 면수가 구수하고 좋네요. 지난번에 파주에 오두산 막국수에 갔을때는 녹두전과 어리굴젓을 먹어보러 간것이였는데 장원막국수에는 들기름막국수를 맛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일단 장원막국수의 시그니처 메뉴인 들기름 막국수를 먹기전에 곁들임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서 녹두전과 메밀전병, 돼지 수육,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겉보기에는 오두산 막국수에서 먹은 녹두전과 비슷한 비주얼이며 방금 전을 부쳐서 나와서 김이 살짝 모락모락 나네요. ㅎ

젓가락으로 녹두전을 조금 잘라내서 간장에 찍어서 먹어보니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다만 얼마전에 파주 맛집 오두산막국수에서 먹은 어리굴젓이 생각이 나니 조금 아쉽네요. ㅋ

두번째로 메밀전병이 나왔습니다. 메밀전병 역시 금방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맛있는 냄새가 꼬를 찌르네요. ㅎ

메밀전병을 먹어보니 전병 안에 살짝 매콤한 김치만두를 먹는 듯한 맛이 나네요. ㅎ 오늘은 녹두전보다는 메밀전병이 더 맛있네요. ㅎ

돼지수육이 나왔습니다. 잘 익은 돼지수육을 일렬로 줄을 세워 배치해놓은 곳은 많이 있었는데 동그랗게 배치해서 나오는 곳은 처음이네요 ㅋ

뭐 맛은 쏘쏘합니다. 돼지특유의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괜찮습니다. ㅎ

마지막 곁들임 음식인 만두가 나왔습니다. 만두가 겉보기에도 만두안의 만두소가 빵빵하게 들어있음을 느낄수 있네요. ㅎ

만두도 담백하니 맛나네요. 근래에 먹은 만두 중에는 상당히 괜찮은 축에 속합니다.

드디어 장원막국수의 시그니쳐 메뉴인 들기름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잘 말아놓은 국수뭉치위에 김가루와 하얀 들깨가루가 올라가 있고 그 위에 새싹이 놓여져있으며 그릇 바닥에는 보기만 해도 고소해보이는 누르스름한 들기름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고 있네요.

들기름 막국수를 먹기 위해서 젓가락으로 면이 끊어지지 않도록 슬슬슬 풀면서 들기름과 김가루가 골고루 비벼지도록 천천히 비비는데 고소한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완전히 비비기 전에 일단 한입 살짝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참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잘 비빈 다음 한 젓가락 입에 넣는 순간 은은한 들기름향과 100% 순메밀 면의 향이 입속에서 신세계를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한입 먹고 또 한입 먹으면서 이게 들기름막국수구나라는 생각과 생각지도 못한 맛의 충격이 들기름 막국수를 폭풍 흡입하게 하네요. 진짜 맛있습니다. ㅋ

들기름막국수를 먹어보지 못한 분들은 무조건 먹어보세요. 강추입니다.

2019/03/15 - [맛집] - [파주맛집]오두산막국수 - 녹두전과 어리굴젓의 환상적인 궁합 빈대떡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