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이지비짬뽕 - 땀이 송글송글 나는 깔끔하게 매운 고기 짬뽕 현지인 맛집

맛집|2022. 10. 27. 09:00

지난주 청도 쪽에 낚시를 하러 가는 김에 청도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얼마 전 백종원이 방문한 국밥 없는 국밥집에 가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려다가 이번에는 밥보다는 면이 먹고 싶어서 이지비짬뽕이라는 현지인 짬뽕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청도 현지인 짬뽕 맛집 이지비짬뽕은 청도 읍내 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청도 읍내에서는 좀 떨어진 청도 IC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좀 이른시간에 방문하긴 했는데 가게 밖 주차장에 차들이 많아서 설마 하고 가게 안에 들어갔더니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거의 꽉 차있습니다.

잠시 기다려서 안쪽에 약간 룸처럼 되어있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이지비짬뽕의 메뉴판입니다. 짬뽕 계열, 짜장 계열, 볶음밥, 탕수육만 판매를 하고 있네요. 세트메뉴도 있으니 여러 명이서 방문하면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일단 기본 이지비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오기 직전에 손님들이 우루루 들어온 것 같아 시간이 좀 걸릴듯해서 화장실도 갔다가 잠시 둘러보는데 건물을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지 가게가 깔끔하고 좋네요. 셀프코너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좀 오래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제가 주문한 이지비짬뽕이 빨리 나왔습니다.

이지비짬뽕은 홍합이나 해물이 많이 들어간 해물짬뽕 계열이 아니라 고기가 많이 들어간 고기 짬뽕 계열이라서 고기 짬뽕의 특유의 고소한 향이 나네요.

일단 국물부터 살짝 맛보니 고기 짬뽕만의 묵직한 맛이 느껴지는데 맵긴 하지만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고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듯한 깔끔한 매운맛입니다.

이제 면까지 해서 짬뽕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으니 면발도 탱탱하고 맛있네요.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먹기 좋아서 그런지 편하게 먹었는데 속에서 매운맛이 올라오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야채도 푸짐하게 들어있는데다가 신선해서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습니다 다만 고기양이 조금 적은듯해서 아쉽네요. 

안에 조개도 몇개 있었는데 조개 버릴 그릇(?) 같은 게 없어서 냅킨에다가 조개껍질을 올려놓았습니다.

이지비짬뽕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 청도 이지비짬뽕에 방문해서 짬뽕을 먹어보니 자극적인 조미료가 팍팍 들어간 짬뽕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미료를 쓰지 않는 듯한 깔끔하게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 맛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이유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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