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북면맷돌순두부 - 슴슴한게 매력적인 구수한 맛이 살아있는 순두부 맛집

가을비가 내리고 쌀쌀한 기운이 도니 김이 모락모락나는 찌개나 국밥이 생각납니다. 얼마전 창원 북면에 가서 온천욕을 즐기고 괜찮을거 없을까?찾아보다가 북면맷돌순두부라는 슴슴한게 매력적인 순두부 맛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순두부맛집 북면맷돌순두부는 온천으로 유명한 창원 북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가게가 도로가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가게 앞으로 전용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주차도 편리하고 좋습니다.

북면맷돌순두부 가게 안 전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인 만큼 인테리어도 신경쓰시는 건지 아주 깔끔한게 좋습니다.

북면맷돌순두부의 메뉴입니다. 순두부찌개, 맑은순두부, 들깨순두부가 주 메뉴이고 파전과 모두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갈비만두와 메밀만두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건 직접 빗는건 아니라 기성품인것 같네요. 일단 맷돌 순두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북면맷돌순두부는 가게 오픈시간이 오전10시30분인데 보통 9시부터 그날 영업을 하기 위해서 직접 국산콩(백태) 100%로 옛날 가마솥에 정성껏 끓여서 순두부를 만든다고 합니다. 오픈 시간에 가시면 금방 만들어낸 순두부를 맛보실 수 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제가 주문한 맷돌순두부찌개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순두부찌개를 여러번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날계란을 그대로주는 곳은 거의 없는데 이곳은 순두부찌개에 넣어먹을 날계란을 주니 일단 마음에 듭니다.

뻘겋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두부찌개에서 얼큰한 냄새가 느껴질것 같았는데 그런 냄새는 나지 않고 순두부의 구수한 냄새가 많이 나네요.

일단 순두부찌개의 국물을 살짝 맛보니 보이와 달리 매운맛은 거의 없고 두부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순두부찌개와는 너무 다르네요. 자극적인 맛이 거의 없고 구수한 순두부의 맛이 묻히지 않고 그대로 잘 살아있네요.

이제 날계란을 톡 깨서 순두부찌개에 넣고 숟가락으로 순두부찌개로 계란을 덮어놓고 계란이 적당히 익을 정도 조금 기다려줍니다.

잠시 뒤 숟가락으로 조금 휘저으면서 계란이 순두부들과 잘 섞이도록 한 다음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계란의 고소함과 순두부의 부드러움이 같이 입안에 들어오는데 슴슴한게 아주 좋네요.

먹다보니 순두부의 맛을 잘 느끼도록 반찬들도 간이 강하지 않은 것들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네요. 순두부를 만들어서 판매하시는 가게 사장님의 생각이 담겨있는듯 합니다.

북면맷돌순두부 순두부찌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 북면맷돌순두부에 방문해서 먹어본 순두부찌개는 확실히 호불호가 있을 맛입니다. 겉보기에는 얼큰하고 칼칼할 것 같은데 보기와 달리 양념의 매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순두부 본연의 구수한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순두부와 비교하면 간이나 순두부찌개의 양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순두부 찌개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