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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대낚] 2021년 16차 : 한방터에서 멋진 찌올림 김천 직지지 붕어낚시

조행|2021. 6. 25. 09:00

지난 번에 창원 한방터에서 멋진 붕어를 낚았기에 이번에도 혹시나 행운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김천에 있는 직지저수지에 붕어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예전에 낚시잡지에도 소개가 된적이 있는 한방터라고 하는데 5짜급의 대물붕어도 있다고 합니다.

직지지는 기날지라고도 불리는 저수지인데 요즘 배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얼마전 온 비로 인해서인지 완전 만수네요.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보니 만수라서 최상류권이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최상류권은 수심이 약간 애매해서 조금 아래쪽 도로쪽 자리를 보니 수초도 있고 좋아보입니다.

앉는 자리가 좀 불편하긴해도 바로 앞에 수초도 있고 수심도 적당히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수심도 평평해서 긴대와 짧은대를 골고루 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 좀 얻으려고 알아보니 배스낚시로도 유명해서 그런지 온통 배스이야기뿐이네요. 와서 둘러보니 조그만한 배스들이 많이 보이는 걸로봐서는 생미끼는 힘들듯 싶네요. 오늘은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낚시를 해보겠습니다.

기온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은데 습해서 그런지 낚시대 펴면서 땀이 줄줄 흐르네요. 낚시대 다 펴놓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니 정말 꿀맛입니다.

물위로 무언가가 많이 놀고 있는듯한데 아무래도 붕어는 아닌듯하고 배스같습니다.

저수지가 산 근처에 있어서 낮인데도 모기들이 많네요. 모기기피제를 뿌리니 확실히 모기가 달려들지 않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혹시나 해서 낚시대 한 대 더 폈습니다. 오늘도 총 11대 낚시대를 펴고 낚시를 하네요. 붕어 얼굴을 잘 못보니 점점 욕심만 많아지는듯 합니다.

해가 기울어서 산너머로 사라질려고 하니 시원해져서 그런지 어미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네요. 물 위로 헤엄치는 모습이 엄청 귀엽습니다.

역시나 배스낚시로도 유명해서인지 배스낚시하시는 분들도 오셨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낚시를 하시는듯 했는데 배스를 낚는 모습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제 저도 슬슬 케미 불빛을 밝히고 밤낚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케미불빛을 밝히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배스들의 피딩타임도 끝이 났는지 한방터답게 점점 고요해지네요.

밤이 점점 깊어지고 있지만 찌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네요. 밤이 깊어지니 건너편 포도하우스에서 일하시던 분들도 모두 퇴근하시는가 봅니다.

자정이 되니 출출합니다. 출출함을 채우려 버너에 물을 끓이고 끓은 물을 넣고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컵라면을 먹고있는데 제일 좌측 28대의 찌가 정말 멋지게 솟습니다. 컵라면을 먹다가 멋진 찌올림을 보고 드디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챔질을 했는데 뭔가 조그만한게 나오네요. 처음에는 붕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8치 붕어입니다.

붕어 얼굴을 보기는 했지만 한방터에서 8치붕어라니... 한방터에서 월척을 낚는것보다 어려운게 작은 붕어를 낚는것인데 이곳이 진정 한방터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시 제일 좌측 28대의 찌가 정말 멋지게 솟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헛챔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방터에서 두번이나 멋진 입질을 받았는데 한번은 8치 붕어에 나머지 한번은 헛챔질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두번의 찌올림을 보고 더이상 아무런 일도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입질을 보려고 미끼를 점검하는데 찌에 이상한 알이 붙어있네요. 찌톱이며 찌 몸통까지 갈색의 조그만한 알이 촘촘히 붙어있는데 이거 무슨 알인지 아시나요? 참붕어 알은 다른걸로 알고 있는데...

미끼를 다시 새롭게 넣어주고 다시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아침이 되니 밤보다 더 조용하네요.

밤에 최상류쪽 얕은 곳에서 물고기들이 노는 소리가 많이 들리던데 수심이 얕아도 저 위쪽에서 낚시를 했으면 어땠을까? 궁금하네요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살짝 쌀쌀했었는데 해가 정면에서 비추니 햇살이 엄청 뜨겁게 느껴지네요. 정면에서 비추는터라 피할곳도 없네요. 더 더워지기전에 빠른 철수가 답인것 같습니다.

8치 붕어이지만 입질을 받았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살림망을 담궈봤는데 한 마리가 전부였네요. 방생하고 살림망부터 말려야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확실히 가는 곳마다 낚시쓰레기가 줄어든 느낌이 드네요. 오늘도 제가 가져간 쓰레기만 챙겨가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철수합니다.

기날지라고도 불리는 김천의 한방터인 직지지에서 낚시를 했는데 붕어 얼굴을 보기는 했는데 사이즈가 아쉽네요. 그래도 힘든 시기에 진짜 멋진 찌올림을 봤으니 만족해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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