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맛집]오두산막국수 -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녹두전 맛집

19호 태풍 미탁이 비를 내린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녹두전에 동동주 한 사발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비가 안오네요 ㅋ 그래도 녹두전에 어리굴젓이 생각나서 파주에 위치한 오두산 막국수를 찾아가봤습니다.

오두산 막국수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 만화에 소개되었으며 빈대떡 맛집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맛있는 녀석들에 식객특집으로도 방영된 것을 보고 벌써 몇번째 방문하는 맛집입니다. ㅎ

일단 편육과 메밀전 그리고 녹두전과 어리굴젓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주문하니 편육부터 금방 나왔습니다. ㅎ

오두산 막국수에 와서 몇번 수육을 몇번 먹어봤을때 처음에는 쌈장이 나은듯 했는데 몇번 먹다보니 작은 새우로 만든 세하젓을 살짝 올려서 먹는게 별미인것 같습니다. ㅎ

메밀전이 나왔습니다. 메밀전에는 부추, 호박,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만 부추말고는 눈에 호박과 청양고추가 보이질 않네요ㅎㅎ

메밀전이 나오자마자 굶주린 하이에나들이 달려드는 것 같네요. ㅋ 젓가락으로 찢어서 한 입 먹어보니 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메밀향이 많이 느껴지는듯 하네요. 그리고 향긋한 부추향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아주 살짝 느껴지기는 하는데 맵지는 않습니다.

편육과 메밀전을 먹고나니 드디어 오두산막국수의 시그니쳐 메뉴인 녹두전과 어리굴젓이 나왔습니다. 돼지기름에 금방 부쳐서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 나네요. ㅎ

녹두전 한 조각에 어리굴젓을 올려서 입에 넣고 씹으면 씹을때마다 고소함이 입안으로 퍼지는데 이때 같이 먹은 어리굴젓은 진짜 환상적입니다. 아무리 녹두전이 맛있는 맛집이라고 해도 먹고나면 항상 오두산 막국수의 어리굴젓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ㅋ

곁들임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 식사를 해야겠죠? ㅎㅎ 이번에는 이곳에서 먹어본적 없는 회막국수를 주문해봤습니다. ㅎ

명태회가 잘 숙성되어서 막국수와 잘 어울리네요. ㅎㅎ 보통 명태회냉면같은 건 상당히 매운편인데 이곳 회막국수는 매울줄 알았는데 별로 맵지도 않고 괜찮네요.ㅎ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에 써 있는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는 글귀처럼 파주 맛집 오두산 막국수의 녹두전과 어리굴젓 맛은 꼭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ㅎ

이번에는 비가 안와서 그냥 먹었지만 다음에 비올 때 다시 가서 녹두전과 동동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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