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16차 : 비오는 임하댐 최상류권에서 잡어낚시

얼마 전에 태풍때문에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것 같아서 임하댐의 수위도 좀 불었을거라는 생각과 많이 오지는 않겠지만 비 예보가 있어서 그나마 좀 덜 더울 것 같아서 임하댐 최상류로 손맛을 보러 출조를 나갔습니다.

32대로 수심을 확인해보니 대충 1m가 조금 덜 되게 나오길래 조금 더 깊은 곳을 공략해볼까?라는 생각에 릉궁 50대를 던져봤더니 그래도 1m 조금 덜되네요 ㅋ 거의 수심이 일정한 듯 합니다. 물도 맑고 하니 일단 장대 위주로 편성해야겠습니다.

오름수위와 약간의 흙탕물을 생각하고 지렁이를 챙겨봤는데 오름수위는 커녕 오히려 물이 상당히 맑습니다. 아무래도 오늘도 붕어 얼굴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편성을 하고 찌를 응시하고 있는데 저 멀리 대형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저게 붕어였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잉어는 아닌듯 싶고 잉어떼나 누치떼들로 보이네요.

낚시가서 먹으려고 집에서 가져온 자두입니다. 올해는 자두를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먹으니 새콤달콤 맛있고 좋습니다. ㅎ

예상대로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좀 시원하게 많이 내렸으면 무더위도 좀 식히고 좋았읉텐데 너무 조금씩만 내리네요. 이걸로 더위시키기는 커녕 습하니 더 더운것 같습니다.

지렁이를 꿰어놨더니 뭔가 자꾸 꼼지락꼼지락 입질이 들어오길래 몇번의 헛챔질 끝에 걸어올렸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때도 요놈이 자꾸 미끼를 탐하더니 이번에도 탐하네요.

비가 조금 더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는 오름수위는 커녕 더위도 많이 식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기온은 좀 내려가서 그나마 낚시할만 한것 같습니다.

찌를 멋지게 올려서 채보니 준치네요.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붕어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잡어들만 비가 오니 좋아서 먹이활동을 하는것 같네요.

상류쪽으로는 비가 좀 더 많이 와서 물흐름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네요. 천어존 60대와 릉궁 50대로 저멀리 던져둔 찌가 물살에 점점 더 많이 밀리는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잡어입니다. 오늘은 잡어들 종류가 다양하게 낚이네요. ㅎ 임하댐 최상류의 경우 물이 깨끗하기때문에 잡어만 잡아서 매운탕 끓여서 먹어도 좋겠습니다.

비는 멈췄습니다만 장대들의 찌가 물살에 점점 더 밀리길래 더 이상 던져두는건 의미가 없을듯 하여 다 걷고 32대 외대일침으로 잡어 낚시를 진행해 봅니다. ㅎ

돌고기가 낚였습니다. 다른 잡어들에 비해서 입이 아주 작아서 잡어들 중에 낚아내기 아주 어려운 어종입니다. 정확하게 윗입술에 후킹이 되었습니다. ㅎ

해질무렵이 되었는데도 잡어들만 덤벼들도 붕어입질이 없으니 주변 조사님들도 철수를 하시네요. 현지인들이 철수를 하는 거니 무조건 따라야겠죠? 저도 철수해야겠습니다.

비가 오기는 왔는데 물이 오히려 줄어드는 것 같네요. 암튼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하고 철수합니다.

이번에도 뭔가 타이밍이 잘 안 맞았나보네요.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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