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천어존 낚시대 실사용 후기(2년 사용 후기 추가)

작년 가을 쯤부터 붕어낚시 커뮤니티에 중국산 장대 낚시대에 대한 붐이 일면서 저도 타오바오를 통해서 해외직구로 천어존 낚시대를 구매했었는데 몇 번에 걸쳐 사용해보고 천어존 낚시대 실사용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구매할 당시에는 이름조차 몰랐었는데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면서 낚시대 이름이 천어존이라는걸 알게되었네요 ㅎ

 

천어존 낚시대는 일단 낚시대 스펙 대비 가격을 보면 정말 엄청난 가성비를 가진 낚시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타오바오를 통해서 해외직구로 천어존 60대를 구입하는데 배송비 포함 약 11만원정도 들었는데 이 정도 스펙을 가진 낚시대를 구입한다고 하면 최소 세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만 비슷한 국산 낚시대를 구매하실 수 있을만큼 가성비가 좋습니다.

 

 

처음에 천어존 낚시대를 구매할때는 가격이 워낙에 저렴하여 허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로 낚시대를 받아보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고급져보이는 금속으로 되어보이는 앞마개와 뒷마개 그리고 낚시대 파손을 막기 위한 금속 링등을 보니 오히려 대충 저렴하게 만든 낚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구매를 하고 낚시줄을 연결해서 대충 좀 흔들어보고 앞치기 테스트를 해본 결과 천어존 낚시대는 초경질 낚시대와는 거리가 있고 독야1 낚시대처럼 중경질의 좀 낭창거리는 낚시대입니다. 전체적으로 중경질 낚시대의 낭참거림에 있어서는 독야1 낚시대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앞치기할때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천어존 낚시대의 4절부터는 뻣뻣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데 휨새가 부드럽지 않고 굉장히 투박한 느낌인데 붕어전용 낚시대가 아닌 잉어와 같은 대형어 전용 낚시대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대를 제외하고는 도장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스타일로 테이프가 돌돌 감겨있어서 오돌토돌한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도장이 쓰다보면 벗겨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곳은 보이질 않습니다. 다만 오돌토돌하게 도장이 되어있어서 낚시대 앞받침대에 올려놓고 당기면 부드럽게 당겨지는 게 아니라 드드득거리는 소리가 나서 좀 개인적으로 좀 거슬리는 것 같습니다.

 

 

중국산 낚시대는 접은 길이가 1m가 넘어가는 장절 낚시대가 많은편인데 천어존 낚시대는 접은 길이가 93cm로 짧은 편이긴 하지만 제 낚시가방 필라이존 SK-5단에 들어가질 않아서 항상 따로 들고 다닙니다. 혹시나 천어존 낚시대를 구매 하실분들은 낚시가방 길이도 고려해놓는 편이 좋습니다.

 

 

 

천어존 낚시대를 사용해 본 결과 가격과 스펙을 보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천어존 낚시대는 고급 낚시대도 아닐뿐만 아니라 붕어전용 낚시대도 아니기에 사용을 함에 있어서 장대임에도 낚시대의 휨새나 손맛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음이 분명하며 그저 저렴하게 장대를 구매하실 분들에게는 적합한 낚시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히 해봅니다.

 

 

그리고 천어존 낚시대를 처음 구입할 당시에는 정식 수입품이 아니기에 A/S는 아예 포기하고 구매를 했었는데 이후에 생겨난 천어존 낚시대 공식수입원 DY무역에서 A/S를 해준다고 하였기에 이제는 A/S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천어존 낚시대 실사용 후기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구입 후 2년간 사용해본 추가 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낚시대 자체가 튼튼해서 낚시하면서 물고기 랜딩시에 부러지거나 하는건 없었지만 사용하다보니 내구성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2번대가 옆으로 쪼개지듯이 파손되어 좀 어이없이 초릿대까지 수장된 적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2번대를 합사보강을 하셔서 사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금속재질로 된 뒷마개의 경우 사용하다보면 부식이 됩니다. 그래서 너무 오래 닫아놓고 사용하다보면 부식되면서 고착이 되어서 열리지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끔씩 열어서 확인해주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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