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2년 12차 : 새물이 들어오면 대구 낙동강 붕어낚시

조행|2022. 6. 27. 09:00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린건 아니지만 간밤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 것 같아서 약간이나마 새물이 들어올것 같아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낙동강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 출발을 했더니 낚시대를 펴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낚시대를 펴면서 케미 불빛도 밝혀야 겠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찌가 살짝 잠기는 듯하더니 움직여서 챔질을 해보니 묵직함이 느껴지며 강한 저항을 하면서 나오는데 씨알 좋은 메기입니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메기라서 살짝 신경이 쓰이네요.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우측 긴대의 찌가 다시 살짝 잠깁니다. 이번에도 챔질을 하니 묵진한게 낚시대가 울면서 메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밤 10시 경 이번에는 좌측 긴대의 찌를 한참동안 뭔가가 예민하게 옆으로 끌면서 가다가 잠기는걸 챔질하니 이번에도 씨알좋은 메기입니다. 새물이 유입되면서 메기만 모인건지 글루텐에는 반응이 없고 지렁이에 메기만 반응을 하네요.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수위가 내려가고 있네요. 너무 많이만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밤 11시 경 가운데 긴대의 찌가 또 살짝 잠깁니다. 이번에도 챔질을 해보니 씨알 좋은 메기입니다. 워낙 오랜만에 새물이 유입되어서 그런지 메기들이 이곳에서 파티를 하려고 전부 모였나 봅니다.

자정 무렵 이번에도 가운데 긴대의 찌가 살짝 잠깁니다. 이번에도 챔질을 해보니 엄청난 저항을 하면서 끌려오는데 메기입니다. 지금까지 낚은 메기들 중에 제일 큰 것 같네요.

자정이 되어가면서 바람이 불지 않고 낚시 분위기는 좋습니다만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게 신경이 쓰입니다. 붕어들도 입질을 해주면 좋을텐데 붕어들은 전혀 입질이 없네요.

새벽 1시경 가운데쪽 찌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메기입질처럼 찌가 잠기지 않고 살짝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지켜보고 있다가 챔질을 해보니 이번에는 누치네요.

새벽이 깊어지면서 물이 많이 빠지네요. 처음에 도착했을때만해도 받침틀 놓는 위치에 물이 차올라있었는데 몇 시간만에 20cm정도가 내려간 것 같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자정이 지나면서 수위가 많이 내려가서 그런지 누치 입질 이후로 메기들의 입질도 더이상 없었습니다.

워낙에 물이 많이 빠져서 수위가 내려간 탓에 아침입질을 기다리는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때 같으면 조금더 지켜보다가 철수를 할텐데 오늘은 조금 이르지만 살림망에 담긴 녀석들을 놓아주고 철수해야겠습니다.

이번에 낚은 녀석들 중에 제일 씨알 좋은 메기입니다. 매운탕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모두 방생했습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장마에 비가 와서 가뭄이 좀 해갈이 되었으면 좋을텐데 생각보다 많이 오질 않았네요. 빨리 비가 제대로 좀 내려서 가뭄 해갈도 하고 제대로된 오름수위 찬스를 맛봤으면 좋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