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24차 : 평택호 드디어 손맛 보다

조행|2018. 11. 2. 11:59

올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찐 평택호 붕어들로 손맛을 좀 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거의 손맛을 못보고 있습니다. 벌써 밤에는 상당히 추워지기 시작하기에 얼마남지 않은 시즌을 즐기러 다시 또 평택호로 나섰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아산호


오늘도 일찍 출발한다고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늦었네요. 서쪽 하늘에 있는 태양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점점 수평선 아래쪽으로 사라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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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른감이 있지만 대 펴면서 케미까지 장착해서 대편성을 합니다. 아직은 바람이 좀 많이 부는 터라 장대는 채비 투척이 쉽지 않네요. 밤 늦게는 바람이 잔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대충 던져놓고 기다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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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번에 자리잡은 곳보다는 좀 더 아래쪽에 널찍하고 편한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논에 추수도 다해서 자리잡기가 매우 편합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마름이 아직 남아있는 곳이 곳곳에 보였었는데 이제는 마름이 있는 곳이 거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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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오니 더 춥게 느껴지네요. 지금 이 시기가 씨알좋은 붕어들 손맛보기 제일 좋은 시기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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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때문에 입질 보기도 어렵고 해서 바람이 좀 잘때까지 집에서 가져온 군것질거리들을 먹으면서 텐트 안에서 좀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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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에서 앉아서 한 시간쯤 쉬었을까? 바람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제일 오른쪽의 28대의 찌가 조금 이상하게 솟으면서 옆으로 가길래 채보니 붕어 배에 걸렸네요. ㅋ 정흡이 아니기에 일단 방생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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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시쯤되니 슬슬 바람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정면에서 불어오던 바람도 방향이 바뀌어 제 왼쪽에서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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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왼쪽으로 물위에 놓여진 찌불들이 상당히 많이 있네요. 사진에는 덜 찍혀서 그렇지만 저 멀리까지 찌불들이 늘어져 있는게 장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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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오른쪽 짧은대에서 찌가 쭉 솟습니다. 잽싸게 채보니 제법 힘을 쓰고 끌려나옵니다. 계측해보니 월척에는 조금 못 미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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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되자 바람이 완전히 잡니다. 월척은 아니지만 손맛도 보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이상하게 아침보다 밤에 입질이 잘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밤에 좀 버텨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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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 바람이 자기 시작하자 입질이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가운데의 44대의 찌가 스르륵 솟는게 보입니다. 잽싸게 채보니 붕어이긴 한데 씨알이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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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잡고 한시간쯤 지났을까? 이제 48대의 찌가 쭉 솟았다가 옆으로 끌려가는게 보입니다. 이번에는 채보니 제법 힘을 쓰네요. 이번에는 월척이 될것 같았는데 계측해보니 월척이 조금 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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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새벽으로 갈수록 안개가 살짝씩 늘어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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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네시쯤 다시 또 가운데 48대의 찌가 쭉 솟습니다. 이번에는 월척일까?아닐까? 고민하게 만드는 정도의 힘이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아쉽지만 월척은 아니네요. 그렇지만 제법 힘은 써서 손맛은 좋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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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오니 입질이 없네요. 사실 이 시간쯤이 가장 입질이 좋은 시간대인데 올 가을에는 뭣때문인지 이 시간대에 입질을 거의 못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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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아 큐피드 난로. 밤에 추위를 견딜수 있도록 해준건 맞지만 코베아 센스난로가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요? ㅎ 낚시난로로 뭔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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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안개때문에 찌가 보일랑말랑 거리네요. 입질은 없지만 해가 떠서 햇빛이 비춰 수온이 오르면 입질이 올까?라는 생각에 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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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먹고 남은 군것질거리입니다. 짭짤한 것이 맛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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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자 어딘선가 새떼들이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저렇게 많은 새들이 공중에서 날아다닐때 새들이 공중에서 새똥을 막 싸니까 밑에 계신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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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입질이 좀 있겠지라는 생각에 점심때까지 할까했는데 9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침입질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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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한 자리에 하룻잠 자리를 잡으시려는 분이 있어서 그냥 자리를 비워드리기로 하고 철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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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별히 사이즈가 되는 놈은 없었지만 그럭저럭 손맛을 봤네요. ㅎㅎ 그동안 손맛은 커녕 붕어 얼굴보기도 힘들었는데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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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청소하고 철수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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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물낚시를 할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네요. 올해도 부지런히 다닐수 있을때 다녀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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