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23차 : 평택호 붕어얼굴 보기 힘드네요

조행|2018. 10. 15. 20:56

최근 평택호에서 3번 연속꽝을 쳤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자 지난 주말에 다시 한번 출조를 나섰습니다. 날씨는 좋은데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아침기온이 4도까지 떨어진다고 해서 혹시 부탄가스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마트에 가서 부탄가스도 5개 샀습니다.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지난번에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 왔을때에도 낚시할 자리가 없었는데 오늘은 웬지 빈 자리가 좀 있어서 그 중에서 나름 괜찮아 보이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번에 비해서 마름이 많이 삭아내려서 거의 안 보이는데 제가 자리잡은 곳은 많지는 않지만 조금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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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를 다 널고 주위를 둘러보니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나무에 붙어서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ㅋ 지난번에 왔을때 뜰채에 자꾸 달라붙어있던 청개구리는 설마 아니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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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에 낚시와서 보는 일몰은 매번 볼때마다 진짜 멋진것 같습니다. 붉게 물든 서쪽 하늘과 잔잔한 물에 비친 태양은 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낚시꾼을 흥분시키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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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어쩌다보니 잠을 별로 못잤다보니 아직 해가 서쪽으로 다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졸리네요. ㅋ 이번에는 좋은 자리에 앉았으니 지난번에 사둔 캔커피 하나 마시고 집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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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어부의 눈 케미를 썼을때는 밝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요즘은 케미를 사둔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밝기가 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쓸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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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자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운데 있던 마름수초가 바람에 밀려서 왼쪽으로 이동하네요. 자리 잡을때 마름수초 주변을 집중적으로 공략할려고 대편성을 했는데 마름수초가 바람에 밀려서 저렇게 많이 이동할줄을 생각도 못했네요.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가운데 짧은대들로 마름수초 주변을 공략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짧은대들이 공략하던 곳은 맹탕포인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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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쯤 되자 정면에서 불던 바람이 방향이 바뀌어서 수면이 잔잔해지네요. 바람이 정면에서 불때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채비 투척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낚시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습니다.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기온이 급속하게 떨어져서 그런지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정면에서 바람불때는 난로를 피워도 상당히 춥게 느껴졌었는데 바람이 줄어들어서 다행히 낚시하기는 좋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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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 연속해서 평택호에서 꽝을 치고 있네요. 주변 조사님들도 입질이 없는지 하나 둘 주무시러 들어가시네요. 오늘 밤도 입질보기는 틀린것 같습니다. 저도 좀 자고 아침에 더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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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비몽사몽하면서 채비를 던져놓고 있었지만 입질이 없네요. 물안개도 살짝 피어나 있고 수온도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데 생각보다 아침에 물고기들의 라이징도 거의 없네요. 갑작스럽게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 봅니다.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해가 떠서 햇빛이 물에 비춰서 수온이 좀 올라가면 입질이 올지도 모르기에 글루텐 떡밥도 조금 더 뭉쳐놓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밤새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부탄가스를 세통이나 썼습니다. 코베아 큐피드 난로를 사용하면서 점점 느끼는 단점인데 코베아 빨갱이 난로에 비해서 화력조절이 잘 안되네요. 빨갱이 난로 사용할때는 지금 같은 기온에는 부탄가스 한통이면 밤낚시가 가능했었는데 큐피드 난로는 세게틀다보니 세통이나 써버리네요.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해가 떠서 수면에 햇빛이 점점 많이 비추고 있는 가운데 오른쪽 36대의 찌가 살짝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속으로 쭉 밀어올려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살짝 올라오던 찌가 옆으로 슥 끌려서 물속으로 잠기길래 잡어인가?라는 생각에 채보니 잔챙이 붕어네요.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붕어가 찌도 제대로 못올리는 걸보니 전날에 비해서 밤기온이 너무 급격하게 떨어져서 그런지 활성도가 많이 낮은 것 같습니다. 햇빛이 수온을 올려주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것 같습니다.


민물대낚 평택호 붕어 낚시


슬슬 또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잔챙이이긴 하지만 붕어얼굴이라도 봤네요. 아쉽지만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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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입질은 받지 못했지만 물색이나 낚시여건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가능하면 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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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까지 전부 청소는 못하더라도 제가 낚시한 자리에 쓰레기는 다 줍고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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