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맛집]송월관 - 두툼한 동두천 떡갈비 맛집
지난번에 의정부에 있는 고산떡갈비에 가서 떡갈비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혹시 더 맛있는 떡갈비는 없을까?라는 생각에 이래저래 찾아보니 의정부 맛집 고산떡갈비보다 무려 30년 이상의 70년이 넘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송월관이라는 동두천 떡갈비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동두천 떡갈비 맛집인 송월관은 동두천중앙역 근처에 있으며 건물 입구 좌측에 주차장이 있고 입구 맞은편 야외에도 주차를 할 수가 있어 특별히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주말 피크 때 오면 주차장 모두 만석일 수 있다고 합니다.
송월관은 해방전에는 한정식집으로 운영을 하다 해방 이후에 시어머니께서 갈비로 메뉴를 바꾸셨는데 생김새가 두툼하니 색깔과 크기가 시루떡처럼 생겼다고 떡갈비라고 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떡갈비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혼자 가면 못 먹어요 ㅠㅠ
가게 2층으로 들어가는 통로 한쪽에는 송월관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걸려있네요. 이 분이 송월관 이야기에 나오는 시어머니 송월관을 설립하신 故강옥매 여사님이십니다. 어떤 표창장을 받고 사진을 찍으신 것 같은데 무슨 표창장인가? 자세히 봤지만 흐려서 잘 안보였습니다.
떡갈비를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을 세팅되었습니다. 밑반찬들은 특별히 맛이 튀거나 그러지 않고 떡갈비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깔끔하고 무난한 맛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갈비탕 육수도 주시네요.
드디어 송월관의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가게 입구에 송월관 이야기에서 얘기한 것처럼 생김새가 두툼하고 색깔과 크기가 시루떡처럼 생긴것 같네요. 그리고 떡갈비 위에 송송 썰은 파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한층 더 맛있게 보입니다.
송월관의 떡갈비는 동두천 떡갈비의 시초였던 故강옥매 여사님이 하셨던 것처럼 식감과 맛을 위해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100% 수작업으로 갈빗살을 다져서 만들고 과일로 만든 천연 소스를 사용해서 옛 방식 그대로 연탄불에 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념이 강하지도 않고 불향도 은은하게 느껴지고 고기의 질감도 적절히 느껴지네요. 암튼 맛있네요 ㅋ
정신없이 먹다보니 송월관의 떡갈비에도 갈빗대 하나가 숨어있네요. 고산 떡갈비에는 그저 갈비대 하나가 아래쪽에 따로 있었는데 송월관 떡갈비에는 떡갈비 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떡갈비 속에 커다란 갈비뼈가 숨겨져 있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떡갈비의 양이 적은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떡갈비와 밥을 싹싹 비웠지만 웬지 모르게 좀 부족한듯하여 추가로 냉모밀 국수도 시켰습니다. ㅋ 추가로 시킬 때 냉모밀 국수는 금방 나올 줄 알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려서 냉모밀 국수가 나왔는데 제가 생각했던 보통의 냉모밀 국수가 아니네요. ㅋ
보통 냉모밀집에서 먹을 수 있는 육수가 아닌 살짝 시큼하면서 짠 느낌의 육수인 데다가 살짝 질긴듯한 모밀면은 뭔가 송월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냉모밀인것 같네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냉모밀을 생각하셨다면 호불호가 있을 듯싶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떡갈비 맛을 지켜온 동두천 맛집 송월관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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