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오복반점 - 온갖 해산물이 듬뿍 시원한 해물짬뽕 맛집

낙단보에서 밤낚시를 하면서 뭐 먹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핸드폰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해물짬뽕 맛집인 오복반점이 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작년에 구미 장천면에 있는 도개 오복반점에 가서 해물짬뽕을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곳은 구미 도개면에 있는 오복반점입니다. 가게에 따로 주차장이 있는건 아닌듯하고 가게 건너편 도개 고등학교 옆쪽으로 공터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오복반점은 모두 좌식테이블입니다. 가게 오픈 시간이 11시부터인데 일찍 갔더니 아직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제가 들어가고 나서 하나둘씩 사람들이 들어와서 가게 안은 전부 꽉 찼습니다. 

구미시에는 두개의 오복반점이 있습니다 이번 방문한 곳은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오복반점이고 구미시 장천면에도 도개오복반점이 있는데 본점이 도개에 있는 거고 장천점이 분점이라는 말도 있고 한데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오복반점 메뉴판입니다. 해물짬뽕 맛집이다보니 요리류는 탕수육 빼고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말 공휴일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런지 간짜장과 볶음밥, 잡채밥은 주문이 안된다고 하네요.

해물짬뽕을 주문하니 바로 단무지와 홍합 껍데기 모을 커다란 대접을 가져다 주시네요.

얼마지나지 않아서 주문한 해물짬뽕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대접 위로 수북히 쌓여있는 홍합을 보니 정말 푸짐해보입니다만 작년에 구미 장천면에 먹은 해물짬뽕에는 그 위에 큼직한 오징어가 한 마리 통째로 올라가 있었는데 이곳은 없네요.

일단 홍합부터 하나씩 집어서 먹으면서 어떤 해산물들이 들어있나 살펴보니 홍합 바지락과 더불어 쭈꾸미도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장천면에 있는 도개오복짬뽕의 해물짬뽕의 오징어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의 해물짬봉도 조그만한 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있기는 하네요.

그런데 장천면 도개오복짬뽕에는 꽃게는 없었던것 같은데 이곳 해물짬뽕에는 꽃게 반마리가 들어있네요. 큼지막한 오징어가 들어있진 않지만 도개면에 있는 오복짬뽕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습니다.

이곳 해물짬뽕 역시 해산물이 많아서 이제서야 면이 나옵니다. 홍합과 바지락들을 먹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면발은 불지 않고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해산물의 구성은 조금 다르지만 장천면의 도개오복짬뽕과 맛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작년 장천면 도개오복짬뽕에서 먹은 해물짬뽕도 자극적이고 칼칼한 매운맛은 거의 없고 야채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서 시원한 맛을 살린 맛이였는데 좀 더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긴 했지만 이곳 역시 거의 같은 방향성을 지닌듯 한 맛입니다.

다만 이번에 방문한 오복짬뽕은 꽃게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국물에서 조금 더 시원한 맛이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구미 장천면 도개해물짬뽕처럼 맵지 않은 시원한 해물짬뽕이라서 맵고 칼칼한 해물짬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것 같네요.

이번에도 해물짱뽕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도개면의 오복짬뽕과 장천면의 오복짬뽕의 관계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두 곳의 맛이 비슷하네요. 큼직한 오징어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비주얼을 좋아하시는 분은 장천면 도개오복짬뽕으로 가시면 좋을 듯 하고 그냥 맛있는 해물짬뽕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어디를 가셔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