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5 낚시의자 등받이 파손 수리

이제 입춘도 지났고 올해 붕어낚시 시즌이 시작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 슬슬 시즌 준비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추운 베란다에 겨우내 있는 낚시짐들을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도날드5 낚시의자의 등받이가 무거운 낚시짐들에 눌려서 그런지 등받이가 부러졌네요. ㅠㅠ

팔걸이부분과 등받이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알루미늄 프레임이 똑 부러졌습니다. 지난번에 낚시의자의 시트도 튿어져서 새걸로 교체해놓고 별로 쓰지도 못했는데 버리기 너무 아깝네요. 수리할수 있으면 수리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ㅠㅠ

혹시나해서 아파트 분리수거하는 곳에 가보니 누군가 버려놓은 행거 프레임이 있길래 잘하면 낚시의자 등받이를 수리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고 들어왔습니다.

도날드 낚시의자의 부러진 등받이 프레임에 주워온 행거 프레임을 꽂아보니 거의 사이즈가 딱맞네요 ㅎ

도날드 낚시의자 등받이 부러진 부분을 주워온 행거로 보강하고 팔걸이 나사만 잘 연결하면 새로 낚시의자를 구입하지 않고도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일단 행거 프레임이 너무 길어서 적당한 사이즈로 잘랐습니다. 집에 쇠톱이 없어서 집근처 철물점에가서 1500원에 사왔습니다. ㅋ 행거프레임 자르는데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잘랐습니다.

이제 낚시의자 팔걸이와 연결하기 위해 나사가 통과할 구멍이 뚫어야 합니다. 일단 전동드릴 공구통에서 나사와 사이즈가 비슷한 드릴날을 골랐습니다. 드릴날이 약간 사이즈가 작긴한데 괜찮을듯 싶습니다.

행거프레임이 원형인데다가 원경이 가는편이라서 큰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손으로 잡고 힘을 줘야하는데 한손에는 전동드릴, 한손에는 행거프레임을 잡고 있으니 굉음을 내는 드릴날을 보니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안 다치게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구멍을 뚫었습니다.

행거프레임에 부러진 등받이 프레임 양쪽이 들어가게 하니 좀 흔들리기는 하지만 뒤로 젖혀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대로 있어도 상관없네요 ㅎ

도날드 낚시의자 팔걸이에 나사를 꽂고 새로운(?) 등받이 프레임에 연결하니 깜쪽같습니다. ㅎㅎ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을뿐만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도 전혀 문제가 없네요. ㅎㅎ

처음에는 도날드 낚시의자 등받이 프레임 한쪽이 부러졌길래 이 기회에 한번 살까?라는 생각을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의자시트 교체한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수리를 해봤는데 잘된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ㅋ 이제 더 고장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 썼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