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175호 - 용계의 은행나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남쪽 지방은 단풍들이 절정을 넘어가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단풍구경을 다니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얼마전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안동 용계 은행나무를 보러갔습니다.
안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지만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의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을뿐 한번도 본적이 없었었는데 이번에 직접 보러갔는데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에 안동에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용계초등학교가 수몰되면서 학교 운동장에 있던 이렇게 옮겨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 이렇게 큰 은행나무를 어떻게 옮겼을지 궁금하네요.
용계 은행나무를 보러 다리를 건너가니 왼편에 뭔가 있어서 보니 통합기준점입니다. 이게 뭔가 찾아보니 통합기준점은 국가기본측량, 지적측량, 지도제작 및 GIS 구측 등에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에 설치되어 다양한 측량분야에 통합 활용될수 있는 다차원 다기능 기준점이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봐도 진짜 크네요. 나무가 너무 커서 나무가 부러질까봐 나무 하단에 쇠로 프레임으로 나무를 지탱하고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쇠로 지지대를 만들어 놓은 게 어찌보면 좀 흉측해보일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175호 용계의 은행나무. 은행나무가 어떻게 천연기념물이 되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좀 해보니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몇개 더 있네요. 용계의 은행나무가 유일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아닙니다.
용계 은행나무가 이곳에 위치한 내력에 대해서는 적혀있는데 왜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지는 기록이 되어있지 않네요. 안동 용계의 은행나무가 엄청 크고 멋있긴 한데 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건지 궁금합니다.
가을에 노랗게 빨갛에 나뭇잎의 색이 변하는 것은 나무가 겨울을 대비해서 영양분을 비축하기 위해서 잎으로 보내는 영양분을 줄여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용계 은행나무는 수령이 700년이 넘었다는데 700년의 겨울을 보냈다니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 용계 은행나무 보고 온지 일주일정도 지났으니 절정을 넘어서 이제는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을듯 싶습니다. 내년에도 시간 맞춰서 또 한번 보러 와야겠습니다.
2016/03/28 - [여행] - 단양휴게소 힐링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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