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5년 3차 : 네 마리(?) 낚다.

조행|2015. 5. 25. 21:40

지난 토요일 불행인지 다행인지 낚시를 갈려고 자주 가는 낚시방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덤프가 뒤에서


박아버렸습니다. 급정거나 교차로 같은데도 아니고 막혀서 슬금슬금 앞으로 가고 있는 고가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트렁크에 낚시짐도 가득 들어있었는데 트렁크를 완전히 먹어버려서 열리지도 않아서 어찌어찌 열어보니 다행히 무사(?)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일단 차량을 입고하고 대차를 한 다음 병원에 들러 엑스레이 한방 찍었습니다. 두달전쯤에도 지인의 차를 타고


퇴근을 하던중에 뒤에서 코란도가 박아서 한동안 목이 아파서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 차에 덤프차가 똥침을 먹이네요


이번에도 목이 뻐근하지만 일단 출조했습니다. 좀 늦게 도착해서 대펴고 보니 어두워지네요



아직 바람이 좀 불고 있어서 지렁이를 달아서 던져 놓았는데 저멀리 34대의 찌가 바람을 뚫고 바람부는 방향으로 슬글슬금 움직이길래


채보니 참게네요. ㅋ 한 이년만에 참게를 잡아보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 지면서 바람이 멎는 듯하다가 다시 불기 시작해서 밤 12시쯤이 되자 잔잔해집니다. 떡밥, 지렁이 아무것에도 입질이 없습니다.



새벽 네시까지 입질이 없어서 한숨 자고 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제일 오른쪽 26대의 찌가 솟는 것을 보고 채보니 32센치


월척붕어가 지렁이를 먹고 나옵니다. 붕어를 살림망에 넣고 한숨돌리고 있는데 왼쪽 세번째 32대의 찌가 솟습니다. 재빨리 챘지만


빈 바늘만 나와서 아쉬워하는 와중에 바로 옆 28대의 찌가 또 솟습니다. 32대를 아직 내려놓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8대를 채보니


9치정도의 붕어가 끌려나왔습니다. 폭풍같은 세번의 입질이 오고난 후 입질이 끊겼습니다.



날이 밝자 여기저기 수초들 사이에서 배스들이 사냥을 하느라 계속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접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34대의 찌가 몇마디 오르락내리락하길래 채보니 배스였습니다. 저번에 잡은 배스보다 조금 더 큰것 같습니다.



이제 철수합니다 해뜨기 직전 연속된 입질에 나온 븡어 두마리입니다. 방생하고 철수합니다.



마릿수가 아쉽지만 올해 2호 월척을 해서 기쁘네요 ㅎㅎ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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