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철판볶음밥 먹어본 후기(feat. CU 편의점도시락)
얼마 전 낚시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집에 밥이 없길래 간단히 점심을 먹으려고 편의점에 갔는데 그날따라 김밥이며 도시락들이 남아있는 게 별로 없어서 뭘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한편에 놓인 닭갈비 철판볶음밥이 겉보기에 맛있어 보여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단짠단짠 닭갈비 볶음밥과 고소한 김자반의 꿀조합이라고 쓰인 문구를 보기 예전에 아주 유명한 닭갈비 맛집에 먹으러 가서 다 먹고 난 후에 밥을 볶아달라고 해서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 구매한 닭갈비 철판볶음밥은 CU편의점에서 구매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어느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지 알 수가 없네요.
닭갈비 철판볶음밥 조리방법입니다. 일단 용기에 밥과 볶음 소스를 넣고 스푼으로 잘 섞이게 비벼 준 다음 종이케이스를 용익에 다시 끼워서 전자레인지에 3분 10초간 조리한 후 김자반을 넣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닭갈비 철판볶음밥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편의점 도시락 조리방식으로 용기에 내용물을 넣고 종이케이스를 덮은 다음 데워먹는 형태네요.
닭갈비 철판볶음밥의 내용물은 햇반, 달콤 짭조름한 닭갈비 볶음 소스, 고소한 김자반, 플라스틱 스푼 그리고 특이하게 알루미늄 용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닭갈비 철판볶음밥의 닭갈비 볶음 소스인데 양이 좀 적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체가 60g인데 닭가슴살이 10.8%가 들어있다면 대력 7g이네요. 아무래도 포장에 있는 닭갈비 조각이 들어가 있는 철판볶음밥의 비주얼은 절대 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후 밥 위에 뿌려먹는 고소한 김자반은 무게는 작아도 부피가 큰 걸 보니 충분한 양이 들어있을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직접 먹어봐야 하니 조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밥을 알루미늄 용기에 넣고 닭갈비 볶음 소스와 잘 비벼질 수 있도록 잘 폈습니다.
밥 위로 달콤 짭조름한 닭갈비 볶음 소스를 넣습니다. 빨간색의 고추장 같은 느낌의 소스네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닭갈비 볶음 소스에 닭갈비 조각 같은 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간간히 닭가슴살 조각이라고 보이는 것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좀 아쉽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밥과 닭갈비 볶음 소스를 잘 섞어줍니다.
닭갈비 철판볶음밥의 경우 알루미늄 용기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서 조리를 한 경우 뜨겁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지 말고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종이케이스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용기가 플라스틱이라도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뜨거운데 이건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10초간 조리했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내보니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닭갈비 볶음 소스에 건더기가 거의 없다 보니 솔직히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겉보기에는 그저 밥에다가 고추장 비벼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데워진 밥에다가 고소한 김자반을 넣습니다. 김자반의 양은 많은 편이라서 이건 마음에 드네요.
김자반을 잘 섞어서 한 입 먹어보니 맛은 꽤 괜찮은 편이네요.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콤하기도 한데 김자반 때문에 짠맛도 나서 좋은데 다만 건더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너무 없다 보니 씹는 맛이 별로 없네요.
퀄리티를 좋게 하면 가격적인 부담이 생길 거라는 건 알겠지만 닭고기 덩어리들과 같이 씹어먹을 것들이 조금만 들어가 있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네요.
닭갈비 철판볶음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CU 편의점 도시락 닭갈비 철판볶음밥은 맛은 그럭저럭 있었지만 아쉽게도 마치 닭갈비 먹으러 가서 닭갈비 다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밥 볶아달라고 해서 그저 마지막에 몇 숟가락 맛보는 재미로 먹는 음식처럼 느껴지네요. 가격이 저렴해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한 마디로 메인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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