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바늘 묶을때 목줄의 위치에 대하여

낚시바늘을 묶는 이런 저런 방법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항상 목줄의 위치을 바늘 안쪽에 위치하도록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목줄의 위치를 바늘 안쪽에 두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원리를 정리해는 줄이 글이 없어서 제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대부분의 자료들은 낚시바늘 묶을때 목줄의 위치에 바늘 안쪽에 두어야 한다는 주된 2가지 이유로 바늘귀에 목줄이 쓸려서 터지는 것을 방지하고 챔질 시 후킹을 잘 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이유인 목줄의 쓸림을 방지하지 위한 목적에 대해서는 정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바늘귀가 칼날처럼 날카로운 것도 아닌데 바늘귀에 쓸려서 터질 정도의 목줄이라면 다른 목줄을 사용하는 것을 고민해야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목줄 위치가 바깥쪽에 위치한 경우 후킹이 되면 목줄은 바늘귀랑 오히려 멀어지게 되어 쓸릴 염려가 더욱 더 없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목줄이 터지는 경우에는 낚시 바늘에 연결되어있는 매듭의 끝부분이 터지는 부위일 뿐 바늘 귀랑 마찰로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목줄의 위치를 바늘의 안쪽에 두는 두번째 이유인 챔질 시 후킹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합당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낚시바늘은 바늘 귀는 납작하면서 넓게 펴져 있으면서 바늘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챔질 시에 바늘 귀가 바늘의 다른 부위들에 비해서 물에 저항을 가장 많이 받게 됩니다.

이때 목줄의 위치가 바늘의 안쪽에 있으면 목줄의 매듭 끝을 중심으로 물의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바늘 귀는 뒤로 넘어가게 되며 바늘의 미늘 부분은 목줄의 매듭 끝을 중심으로 회전하듯이 위로 올라와 후킹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목줄이 바늘 귀 뒤쪽에 연결되어있으면 목줄이 챔질 시 바늘귀가 뒤로 넘어가는 것을 방해하게 되어 챔질 시 후킹 확률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낚시바늘에서 목줄의 위치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바꿔가면서 분석해 본 결과 낚시바늘을 묶을때 목줄의 위치를 낚시바늘 안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은 목줄의 손상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납작한 모양의 바늘 귀와 미늘과 반대방향으로 살짝 꺽여있는 낚시 바늘은 좋은 조과를 얻기 위해 오랫동안 경험이 누적된 굉장히 과학적인 부품입니다. 이러한 낚시바늘에 적합한 목줄의 위치 역시 오랫동안 경험이 누적된 기술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낚시바늘 묶을때 목줄의 위치를 바늘 안쪽으로 하는 것은 오로지 후킹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