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국내 출시 8월말 확정, 제원 및 가격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이 8월말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중형 픽업트럭으로 풀프레임바디를 기반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갖춘 픽업트럭으로 오랜시간동안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차량입니다.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 픽업트럭은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처럼 2열 좌석이 있는 크루캡의 숏박스 모델이며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비슷한 사이즈의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디젤엔진인 반면에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은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 312마력의 최대토크 38.2kg.m으로 출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고성능 차량입니다.

100년 넘게 축적된 쉐보레의 픽업트럭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콜로라도는 다양한 기술들을 제공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수 있도록 도울뿐만 아니라 픽업트럭을 만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편의장치와 다양한 안전사양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국내의 유일한 경쟁자인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했을때 가격면에서 경쟁이 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픽업트럭을 세컨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국내에서 디젤엔진이 아닌 3.6리터의 가솔린 엔진의 유지비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것인지와 기본 차 가격이 매력적인지를 생각했을때 국내실정과는 맞지 않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격이 공개되고 출시해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가격정책 실패로 콜로라도 역시 폭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쉐보레에서 국내에 출시하려고 하는 콜로라도의 제원 자체가 한국실정에 맞지 않는 제원입니다. 물론 픽업트럭 매니아들은 비싸도 사서 타겠지만 말이죠.

이쿼녹스도 늦은 출시와 가격정책 실패로 폭망했는데 솔직히 지금 시점에 쉐보레에서 콜로라도를 저 제원으로 출시를 하는 것도 이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독점한 시점에 출시 타이밍도 늦었고 제원으로 인한 가격정책 실패이기에 어쩌면 이쿼녹스보다 결과가 더 안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차는 이쁘고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이런 차 구입해서 미친듯한 연료비를 감당하면서 즐길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