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그 가격으로 한국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자동차|2018. 6. 25. 21:30

쉐보레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첫번째 주자로 선택한 차량은 바로 이쿼녹스입니다. 그러나 한국 GM의 군산공장 사태, 한국 철수설로 인한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 그리고 막강한 경쟁자가 있는 SUV 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쉐보레 이쿼녹스


이쿼녹스는 1598cc 싱클터보엔진에 137마력, 33.1kg.m 토크를 가지고 있기에 1995cc 싱글터보 186마력, 41.0.kg.m 토크인 싼타페보다는 낮은 포지션이며 1685cc 싱글터보 141마력 34.7kg.m 토크인 투싼급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이즈는 전폭을 제외하고는 투싼보다 큽니다. 물론 싼타페보다는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


쉐보레 이쿼녹스


그런데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경쟁상대로 싼타페, 쏘렌토, QM6를 지목하고 있는데 지목한 경쟁차에 비해서 작은 차 사이즈와 떨어지는 동력성능에도 가격이 낮지 않습니다. 전에 출시전까지 호평을 받다가 가격 공개 후 혹평을 받은 크루즈와 출시전에 혹평을 받다가 가격 공개 후 승승장고 하고 있는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를 볼때 GM은 회사 자체적으로 시장의 가격에 대한 가치가 우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


이쿼녹스가 디자인, 성능, 연비등에서 경쟁자로 지목한 차종들에 비해서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시장 돌파구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디자인 공개 후 혹평을 받았던 렉스턴 스포츠처럼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철수설로 나빠졌던 이미지와 상황을 극복하는 핵심으로 작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돌려볼수 있을것입니다.


쉐보레 이쿼녹스


그러나 쉐보레가 공개한 가격을 보니 크루즈의 좋지 않은 선례를 따라가고 있네요. 추가된 옵션으로 경쟁 상대를 따라가는데 가격까지 따라간다면 차체가 작고 엔진까지 우위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자와 비슷한 가격이라는 것은 적절한 돌파구가 아닙니다. 이쿼녹스를 수입차인데 국산차 가격이라고 봐줘야 하는 건가요? 이런식이라면 아무래도 이쿼녹스는 한국에서 살아남지 못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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