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낙원식당 - 맵지않고 얼큰하고 고소한 색다른 야끼우동 맛집

얼마 전에 예천 풍양 근처에 갔었다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야끼우동과는 좀 색다른 야끼우동을 판매하고 있는 낙원식당이라는 곳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낙원식당은 예천군 풍양면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만한 식당으로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좌측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오시면 됩니다.

가게 안 전경입니다. 조그만한 시골의 오래된 식당이지만 가게 안은 관리를 잘 하신듯 아주 깔끔한 편입니다.

낙원식당은 좌식테이블도 있고 입식 테이블도 있어 편하신대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낙원식당의 메뉴판입니다. 낙원식당 간판에 한식 중화요리라고 쓰여져 있길래 무슨 뜻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왔는데 메뉴판을 보니 몇가지는 중화요리가 아닌 것을 판매하고 있네요. 일단 저는 야끼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현지 어르신분들이 자주 모임을 갖는 곳인듯 예약을 해놓고 여럿이서 반주를 하시면서 식사를 하시러 오시는 어르신 분들이 많네요.

제가 주문한 야끼우동이 나왔습니다. 야끼우동 위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는 것도 조금 특이하지만 제가 지금껏 먹어본 기름기 좔좔 흐르며 불향이 확 풍기는 야끼우동과는 확실히 색다른 모습입니다.

기름에 볶은 듯한 불향이 아닌 얼큰함으로 속을 풀어주는 듯한 마늘향과 계란후라이과 볶은 참깨에서 나는듯한 고소함이 코로 들어오는데 눈으로 보지 않고 냄새만으로 추측해보라면 이 음식이 야끼우동이라고 상상도 못할 것 같습니다. 

한 젓가락 집어서 먹어보니 제가 알고 있는 야끼우동과는 워낙 다른 맛이라 이걸 야끼우동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야끼우동과는 달리 느끼하지 않고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살짝 얼큰하지만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술술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계란후라이와 같이 먹으니 마치 집에서 엄마가 정성들여서 건강한 맛이 나도록 만들어주는 음식같은 느낌이 듭니다.

야끼우동(?)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야끼우동을 많이 드셔보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예천 낙원식당의 야끼우동을 먹으면 이게 무슨 야끼우동이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맛입니다. 그렇지만 야끼우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꽤나 맛있는 음식이고 한끼 식사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색다른 맛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