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5차 : 케미 불빛만 보이네

조행|2018. 4. 24. 08:00

지난 주말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아버지께서 잠깐이라도 같이 낚시를 하고 올라가라고 해서 낚시하러 나왔습니다. ㅋ 이곳은 임하댐의 최상류권인데 얼마전까지는 잘 나왔다는데 지금은 밤에 입질이 없고 아침에 입질이 좀 있다고 합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어저께 아버지께서 낚시했던 자리인데 살짝 홈통처럼 되어있어서 물흐름도 없고 수심도 좋아보이고 밤낚시하기에 탐나는 포인트입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오늘은 아버지 아시는 분들이 낚시오셔서 이 자리에 앉으셨는데 잠시동안 폭풍입질을 받아 떼월척을 낚으셨네요. 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오늘은 대충 밤 10시까지 정도까지만 할 예정이라서 나가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첫번째 자리를 잡았다가 부유물때문에 옮겨서 다시 낚시대를 펴는 중에 제일 왼쪽 28대의 찌가 살짝씩 꿈틀거리면서 옆으로 가길래 채보니 댐붕어라 그런지 힘을 엄청 쓰네요 ㅎ 손맛 좋았습니다. ㅋ


민물대낚 붕어낚시


처음에 자리잡았던 곳은 자리는 좋은거 같았는데 바람때문에 부유물이 모이는 자리라서 찌가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것 때문에 낚시가 불가여서 옮겼는데 부유물이 많기는 하지만 낚시하는데 많이 방해가 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자리를 옮기자마자 한 수를 올리고나니 기대감이 커지네요 ㅎㅎ 뜰채까지 펴놨습니다. 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어두워지자 저멀리 외딴 산속에 있는 고기집에서 회식을 하는지 위하여라는 소리가 자주 들리네요 ㅋ


민물대낚 붕어낚시


슬슬 캐미를 꺽어야 할 시간입니다.  햇빛이 있을때는 더웠는데 산너머로 해가 넘어가니 금방 시원해지네요 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이제 캐미 불빛이 어둠을 뚫고 쭉 솟아올라주기만 하면 좋을텐데 낚시대 펴다가 한 마리 잡은 것 말고는 입질이 없습니다. 가끔 찌가 빠르게 쭉 솟아오르게 만드는 살치 입질만 조금 있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이상하게 바람이 낮보다 더 부네요 ㅠㅠ 부유물들이 바람에 굉장히 많이 밀려다니는가 봅니다. 찌가 부유물에 자주 밀려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네요


민물대낚 붕어낚시


9시가 넘으니 바람이 완전히 잦아들었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산란철인데 산란을 하는 것 같같은 느낌도 없이 굉장히 고요합니다. 주변에 민가가 전혀 없는 곳이다보니 소음도 전혀 없고 보이는 것은 하늘의 별과 케미 불빛만 보이네요 ㅎ 


붕어 한마리밖에 못 낚아 아쉽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낚시를 했으니 힐링했다고 생각하고 철수합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붕어 한 마리 넘기기 어렵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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