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3년 12차 : 아산 백석포리권
지난 토요일에 어디로 갈까하다가 이번에는 본류권에서 한번 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보다가
구성리에서 조금씩 내려다가보니 백석포리쪽에 나름 괜찮아보이는 포인트가 있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 세시쯤부터 낚시대를 던지자니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몇대 던지다 말고 기다려봅니다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위에 부딪쳐서 저한테까지 물이 튀네요
이렇게 파도가 치는데도 한마리 나왔습니다. ㅋ
밤이 되어도 여전히 바람이 부네요. 그래도 낮보다는 많이 잦아들었고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약 10시경 제일 오른쪽 30대의 찌가 슬슬 솟다가 옆으로 끌리듯이 이동하길래 채보니 상당히
힘을 씁니다. 건져올려보니 거의 월척급인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약 12시쯤에 26대에서 입질이 와서 채보니 8치정도 붕어였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붕어가 힘이 좋네요 빨리 제압이 안되서 그런지 계속 옆에 낚시대까지 걸고
나옵니다.
12시가 넘자 이상한 입질이 계속됩니다. 한마디정도만 오르락 내리락 거리면서 찌들을 옆으로
끌고 갑니다. 한 두대가 아니라 여러대에서 입질같은 것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채보면 지렁이만
빼먹고 걸리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찌가 내려가는 것 같아서 잽싸게 채보니 20센치도 안되는 장어새끼가 걸려나오네요
또 여러대가 계속 그러다가 한대에서 또 장어새끼가 나오네요. 이러다가 지렁이만 바닥이 날거
같아서 글루텐으로 바꾸니 이제 장어입질이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입질도 없습니다.
입질이 없어서 의자에 앉아서 자고 일어나니 36대의 찌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길래 채보니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힘을 쓰며 수초속으로 박힙니다. 이리저리 당겨봤지만 완전히 수초를
감아버렸는지 전혀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낚시대를 일직선으로 해서 당기니 원줄이
터지네요
이제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바람이 불어서 녹조가 좀 덜한줄 알았는데 여전히 녹차라떼 수준이네요
아침이 되었지만 아직은 바람이 안 불어 좀더 해볼까 하는데 오리가 찌옆을 자꾸 왔다갔다 거리면서
수초속을 파고다니니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밤 10시쯤에 잡은 붕어는 월척인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29.5가 약간 넘네요.
처음에 잡혔을때는 30.3이 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기전처럼과 같이 깨끗이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이제 벼를 벤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다음주에 가면 더 많은 곳이 벼를 베어서 더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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