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맛집]대구식당 - 속풀리는 시원한 국물 한우 소고기 국밥 맛집(feat. 백종원3대천왕)

맛집|2021. 12. 28. 09:00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전날 음주를 했을때는 항상 뜨끈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는 국밥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맛있는 국밥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함안에 대구식당이라고 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온 적이 있는 한우 소고기 국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한우 소고기 국밥 맛집 함안 대구식당은 경남 함안군 함안면에 있는 함안 한우국밥촌에 있는 아주 오래된 식당으로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주차는 약간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가게 바로 앞 넓은 공터를 주차장으로 쓰기때문에 주차하는데 어렵지 않네요.

이곳이 가게 입구입니다.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 콜체크인하고 안쪽을 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지만 만석은 아니라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이 주방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큰 가마솥에 소고기 국밥이 팔팔 끓고 있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퍼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상태를 보니 가게의 연륜이 보이는듯 합니다.

한우 소고기국밥 맛집 함안 대구식당의 메뉴판입니다. 기본은 한우 소고기 국밥이고 국밥에 밥이 아닌 국수가 들어간 국수로 주문할수도 있고 밥과 국수가 같이 들어간 짬뽕으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백종원의 3대천왕에 2017년에 방송되었다고 나오던데 그보다도 훨씬 전에 방송에서 나왔던 걸보니 진짜 오래전부터 유명한 한우국밥 맛집이였나 봅니다. 

제가 주문한 한우국밥 짬뽕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짬뽕국물처럼 빨갛게 보이고 콩나물이 수북히 올라가 있습니다.

역시 국밥맛집이라서 그런지 반찬들은 단촐하네요. 김치, 깍두기가 맛있으면 국밥은 진짜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깍두기 맛을 보니 직접 담근거 같은데 어떤 건 정말 맛있게 맛이 들었는데 어떤건 약간 맛이 덜 들어서 아쉬운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맛이 고르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국밥과 먹기에는 좋은 편입니다.

국밥을 먹기에 앞서 국물을 맛을 보니 겉보기에는 엄청 얼큰하거나 매울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았는지 자극적인 맛이 별로 없고 속 풀리는 시원한 맛입니다.

그리고 소고기가 조금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큼직한 소고기가 여러조각 들어있네요. 소고기도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씹으면 쫀득하면서 부드럽게 입속에서 사라지네요. 국밥에 들어가는 소고기지만 정말 좋은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짬뽕으로 주문해서 국수와 밥이 같이 토렴방식으로 아래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젓가락으로 국수부터 맛을 보는데 밥이 아닌 국수라서 약간 생소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매력있는 맛이네요.

숟가락으로 국밥을 한숟가락 뜨고 그 위에 소고기 한점 얹어서 먹으니 서민음식이라고 생각되는 국밥이 아닌 진짜 상류층만이 먹을 수 있는 호화로운 국밥 한그릇 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우국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한우소고기국밥이라서 매콤한 경상도식 소고기국밥과 비슷한 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이라서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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