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레인저 픽업트럭, 올해 국내 출시 예정?

작년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돌풍을 일으키자 쉐보레에서는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포드에서는 레인저를 국내 출시를 검토하겠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었는데 한동안 잠잠하더니 다시 한번 포드 레인저에 대한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포드는 새로운 디젤엔진이 장착된 중형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를 올해 중반기에 맞춰서 유럽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 새롭게 선보이는 포드 레인저는 신형 2리더 에코블루 디젤엔진이 장착된 버전으로 요소수 SCR 시스템이 장착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도 대응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전부터 포드 레인저의 국내 출시에는 각종 규제와 인증과 시장 규모가 문제였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였습니다. 국내의 배출가스 규제는 가솔린 차량의 경우는 미국의 규제, 디젤 차량의 경우는 유럽의 규제와 유사한 상당히 복잡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유럽규제를 만족한다면 훨씬 출시가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작년 쉐보레의 콜로라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을때만 해도 렉스턴 스포츠 칸이 출시가 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가격 책정을 잘하면 어느정도 판매가 될거라고 예상했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이 올해 2838만원에 출시해버리니 금액적으로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쉐보레 콜로라도는 아마도 국내출시가 어려울것 같네요. 

그러나 포드 레인저의 경우 최저 24000달러 대에서 시작하니 대략적으로 환산해도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물론 렉스턴 스포츠 칸과 동일 옵션과 사양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좀 비쌀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포드 레인저는 가격적인 부분에서만 쉐보레가 범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정통 픽업트럭의 본고장에서 온 장점을 내세워서 잘 파고든다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량을 어느정도 뺏어오는 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부활한 포드 레인저는 최신모델인 만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과 사각지대 모니터링(BSM), 차산이탈 경고 및 방지(LDW & LKA), 보행자 감지 기능이 추가된 전방 충돌 경고(FCW) 및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빠짐없이 담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렉스턴 스포츠가 총 4만 1717대 판매가 되었다고 하는데 포드 레인저도 유럽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도 출시해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같이 픽업트럭 열풍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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