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공방 일지 12회 - 장대용 나노찌

낚시정보/찌공방|2020. 8. 31. 09:00

폭우와 폭염으로 낚시를 가려니 고생길이 뻔히 보여서 출조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손이 너무 근질근질거려서 오랜만에 장대용 찌를 자작해 보려 인터넷으로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찌공방 일지 12회 - 장대용 나노찌


이번에는 장대용 찌를 만들기 위해서 구매한 자료는 바로 나노소재입니다. 나노소재는 크기와 무게에 비해서 부력이 좋기때문에 아주 많이 사용하는 소재로 장대용 찌를 만들기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찌공방 일지 12회 - 장대용 나노찌


일단 찌톱을 어떤 것으로 해야할지 몰라서 솔리드찌톱과 카본찌톱을 구매했는데 솔리드찌톱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해보니 거의 0.93g이 나오네요. 이번에 장대에 사용하기 위해서 최대한 가벼운 찌를 만들어보려고 생각중인데 솔리드찌톱은 일단 제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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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가 아닌 낚시대를 사용할때는 앞치기를 위해서 찌무게까지 고려하지 않아도 앞치기할때 큰 무리가 없지만 장대 앞치기의 경우 봉돌이 낚시찌를 끌고 날라가야하기 때문에 찌무게가 가벼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데 가벼운 찌를 만들려고 하는데 최종 무게가 1.6g이상 넘어가면 그냥 사서 쓰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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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찌톱은 확실히 솔리드찌톱에 비해서 무게가 적게 나가네요. 전자저울로 측정해보니 0.48g입니다. 찌톱의 굵기차이도 있겠지만 동일 길이인 경우에 무게가 절반이네요. 이정도면 찌 도장을 한 후에도 무게가 약 1.3g정도 나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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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찌톱 35cm에 나노소재 몸통으로 자작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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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노소재 찌몸통과 찌톱에 솜말이를 합니다. 솜말이는 찌의 파손을 줄이는 역활도 해주고 찌톱을 통해서 몸통안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기때문에 잘해주셔야 찌를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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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 앞치기를 위해서 최대한 가벼운 찌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나노소재로 찌를 만들고 있는데 찌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만들때는 몰랐는데 찌 무게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보니 이게 쉬운게 아니네요. 솜말이 조금 한거밖에 없는데 찌 무게가 점점 조금씩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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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의 무게를 고려하다보니 도장도 참 고민이 되네요. 예전같으면 제일 처음 샌딩실러바르고 도장도 여러번해서 튼튼하게 만들었을텐데 무게를 고려하니 도장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튼튼해야할 것 같아서 고민해보니 에폭시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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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 도장은 제외하고 2액형 에폭시를 종이컵 바닥에 같은 양을 따른 다음 잘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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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은 에폭시를 찌몸통에 골고루 잘 발라주고 무게를 측정해보니 무게가 확 늘어났네요. 최대한 가볍게 만들고 싶어서 에폭시 도장을 그리 두껍게 하지도 않았는데 무려 약 0.3g이 넘게 늘어났습니다. 도장이 조금 더 두꺼워야 찌몸통이 튼튼할거 같은데 무게때문에 이정도로 마쳐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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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스트용으로 부력이 5g대 찌와 6g대의 찌를 같이 만들어봤습니다. 찌몸통 무게차이로 두 찌의 무게는 약 0.1g정도 차이가 나네요. 다음에 낚시가서 장대에 꽂고 앞치기해보고 사용해본 다음 나머지 낚시대들을 위한 찌들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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