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토(smato) EVA 장화(SRB-03) 구매 및 개봉기(feat. 낚시용 장화)

지난 번에 낚시를 갔을때 장화를 신고 있어서 별 생각없이 물에 살짝 잠긴 수초대를 밟았는데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오길래 보니 발등에 길게 찢어져 있네요. 전에 있던 장화도 이런 식으로 고무가 삭아서 버리고 새로 샀었는데 이번에도 생각보다 많이 쓰지도 못했는데 삭아서 찢어져 버리니 더 이상 쓸수가 없네요.

그래서 새로운 낚시용 장화를 구매하려고 보다가 또 비슷한 고무재질의 장화를 구매하면 많이 쓰지도 못하고 삭아서 버릴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EVA 재질로 만든 스마토(smato) EVA 장화를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합성고무 재질의 낚시용 장화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구매할때 2만원 중반대였던것 같은데 EVA 재질의 스마토 장화는 택배비 포함 만원 초반대로 거의 절반 가격으로 저렴하네요.

EVA 소재는 스폰지보다는 딱딱하고 물에 잘 젖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탄성이 있어서 구겨지거나 구부러져도 원래 모양으로 빠르게 돌아오는데다가 접착성이 우수하고 가공이 쉬워 복잡한 형태의 신발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전에 사용했던 장화와 비교해보니 장화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네요. 그렇지만 무게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장화는 고무가 가진 특성 때문인지 생각 외로 무거운 편이였는데 EVA 소재 자체의 특성때문인지 상당히 가볍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장화는 장화 자체가 여러 개의 고무들이 접착되어 붙어있는 듯한 모습이였는데 이번에 구입한 스마토(smato) EVA 장화는 소재를 접착해 만든것이 아닌 통짜 주물로 만들어낸듯 합니다.

바닥 재질은 고무가 아니라서 그런지 솔직히 고무장화와 비교해서는 미끄러운것 같습니다. 물기가 많은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좋지 않아 보이네요. 잘 미끄러질 것 같습니다. 미끄러운 갯바위 같은 곳에서는 절대 신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보통 장화를 신으면 속에서 땀이 차는 경우 벗을때 힘든데 이 장화 역시 벗을때 벗기 쉽도록 뒷꿈치에 턱이 있습니다.

다른 낚시용 장화들은 안쪽에 특수 안감이 있어서 습기 및 냄새 제거를 도와주는데 이건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바닥재질이나 안쪽 재질이나 전부 똑같은 재질이라서 사용하다보면 습기차서 발냄새가 엄청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일단 신어보니 사이즈가 잘 맞는것 같고 폭신폭신하니 쿠션감은 좋습니다. 예전에 구매했던 중국산 방한화와 쿠션감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낚시용 장화로 새롭게 스마토(smato) EVA장화를 구매했는데 발냄새가 많이 나더라도 일단 고무장화처럼 삭지않고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