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픽업트럭이 국내에 도입되기 힘든 이유

자동차|2017. 12. 22. 06:00

몇 년전만 하더라도 아웃도어라든지, 캠핑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슬슬 퍼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주말에 캠핑장에 갈려면 예약을 해야하는 등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그로인한 흐름에 맞춰서 자동차에서도 승용차보다는 SUV가 거의 보편화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형 SUV조차도 준중형 승용보다 공간활용도가 뛰어나 아웃도어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티볼리 캠핑


그 결과 가족단위의 야외활동이 잦아져 아웃도어용 차량의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SUV를 뛰어넘어 픽업트럭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는 코란도 스포츠외에는 대안이 없기때문에 쉐보레의 콜로라도라든지 아니면 르노 알래스칸, 토요타 하이럭스같은 차들을 들여와 달라는 요구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단순계산으로는 쌍용의 코란도 스포츠가 연간 2만대정도 판매를 한다고 했을때 미국에서 판매되고있는 모델이 쉐보레 콜로라도같은 차량을 들여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GM에서도 안해보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비의 픽업트럭을 들여와서 한국에 팔 생각은 회사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토요타 하이럭스


먼저 픽업트럭 가격에 대한 인식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픽업트럭을 승용차보다 낮은 급의 트럭이라고 생각하지만 북미에서 픽업트럭은 이름만 트럭일뿐 고급 SUV들보다 높은 수준의 주행성능과, 외관, 내장재를 사용한 고급차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UV는 비쌀수 있지만 픽업트럭이 비싸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고급 픽업트럭에 대한 대기수요는 좀 있겠지만 실제로 구매까지 연결될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F-150 실내


그리고 시장성입니다. 코란도 스포츠가 연 2만대를 파는 시장에 들어와서 누군가가 픽업트럭을 판매하기 시작하면 총대를 매고 픽업트럭에 대한 홍보도 해야하고 광고도 하면서 팔아야 하는데 그 비용에 비해서 시장규모가 아직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픽업트럭 도입을 위한 시장성 검토에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직은 많기 때문에 도입을 하고자 한다면 큰 도전이 될수 밖에 없기때문에 도입을 하지 않는 확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벤츠 X 클래스 픽업트럭


이러한 이유로 픽업트럭은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힘들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차라리 싼 가격에 티볼리나 코나 사이즈의 소형픽업트럭은 오히려 더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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