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1년 37차 : 겨울의 낭만 함안 악양수로 붕어낚시

조행|2021. 12. 27. 09:00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하다가 함안에 있는 악양수로에 찾아봤습니다. 이곳은 덕남수로와 더불어 겨울물낚시터로 유명한 곳인데 수심이 깊어서 손맛이 좋을뿐만 아니라 주차공간이 아주 좋아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캠핑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저처럼 바닥낚시를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대부분 전층 내림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추워져서 수온이 많이 내려갔기때문에 오늘은 글루텐 지렁이 옥수수 모두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어떤 미끼는 붕어 얼굴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다가 국밥 맛집에 들러서 국밥을 먹고 왔는데 추워서 그런지 빨리 출출해지네요. 계란 후라이가 있을줄 알았는데 계란이 반숙으로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맛이 좋네요.

지렁이를 먹고 블루길이 나왔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붕어 얼굴 보기 힘든터라 블루길도 입질을 해주니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낮임에도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습니다. 이번에 알리에서 조그만한 캠핑용 주전자 하나 샀는데 첫 개시합니다.

이제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네요. 밤낚시를 준비를 해야할 시간입니다.

낮에는 바람이 많이는 아니지만 좀 불어왔었는데 해질무렵이 되니 바람이 거의 멎어서 밤낚시하기 딱 좋습니다.

어두워지니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네요. 어떤 분들은 이런 추위에 무슨 낚시냐고?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겨울캠핑처럼 겨울낚시도 나름의 낭만이 있어서 겨울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오른쪽에 전층 내림낚시하시는 분들이 며칠째 하시고 계신듯 한데 밤에는 입질이 없다고 하시네요. 해가지고 밤낚시를 좀 해보시는듯 하더니 밤 10시가 안되어서 포기하고 주무시네요.

컵라면과 김밥으로 출출함을 채우며 혹시나 해서 입질을 기다려보지만 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할게 없네요. 

아무래도 체력을 아껴서 오전낚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푹 자고 6시가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다시 미끼를 달아서 던져놓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몰아내봅니다.

밤새 혹시나 물이 어는건 아닌가?했는데 다행히 물이 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기에 손 씻으려 떠놓은 물은 꽁꽁 얼었습니다.

이제 해가 뜨려나 보네요. 해가 빨리떠서 추위에 얼어붙은 대지에 따뜻한 햇살이 비췄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붕어들 입질이 예민한가 보네요. 전층 내림낚시하시는 분들도 입질이 예민해서 붕어들 얼굴보기가 힘든가 봅니다. 저도 예민한 옥내림채비를 하고 있는데 찌가 살짝씩 꼼지락거리는 건 봤지만 챔질할수 있게 입질을 해주지 않네요.

찌가 좀 다르게 꼼지락거리길래 한참을 지켜보다가 챔질을 해보니 누치가 입질을 한거였네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붕어 얼굴은 보기 힘들것 같네요.

정오가 지났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네요. 이제 그만 철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올해도 거의 끝나가네요. 이제 다음낚시가 마지막이겠네요. 다음에는 붕어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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