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1년 20차 : 폭염에도 붕어가 나온다 의령 신반천 붕어낚시

조행|2021. 8. 2. 09:00

아스팔트도 녹일 것 같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어느 곳에 가더라도 붕어 얼굴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붕어 얼굴 볼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다가 경남 의령에 위치한 신반천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이곳은 신반천 본류 옆에 홈통으로 되어있는 곳으로 제가 지나가면서 몇 번 봐뒀던 곳인데 항상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이라서 차 대고 1보거리에서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맥주보다는 아이스커피를 사서 마셔보고 있는데 지난 번에 먹어본 케냐AA 블렌딩 블랙아메리카노가 현재까지는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오늘 구매한건 별로네요 ㅋㅋ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한분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구석에 있어서 안보였네요. 본류쪽에 가까온곳이 명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저쪽으로 오히려 많은 분이 자리를 잡더라구요.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낚시대 펴는 도중에 두 분이 더 오셔서 총 5명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네요.

오늘 미끼는 지난 번에 사용해본 껌딱지 글루텐입니다. 지난번에는 강계 잡어들이 너무 많이 달려들어서 생각보다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점성이라던지 반죽하면서 손에 잘 안 뭍는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오늘도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주변에 수풀이 많아서 모기들이 많이 날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모기향도 피우고 모기기피제도 뿌리고 밤낚시를 위해서 철저히 방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폭염때문에 더워서 해가 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왔더니 낚시대 펴고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케미 불빛을 밝힐 시간이 되었습니다.

케미 불빛을 다 밝히고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는데 벌써 찌에 살짝쿵 반응이 오는 것 같습니다. .

저를 제외한 낚시하는 4분이 현지인분들 같은데 서로서로 아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밤에 낚시하면서 시끄러우면 어떡하나 했는데 정말 숨소리 내기조차 부담스러울만큼 낚시에만 집중을 하시네요.

밤 11시가 될때까지 입질이 없으니 네분 모두가 자고 새벽에 하자라는 말과 함께 낚시대를 걷어두시더니 잠을 청하시는 것 같습니다. 설마 이곳은 밤낚시가 잘 안되는 곳인건지 궁금하네요.

자정이 될 때까지 입질이 없길래 밤낚시가 잘 안되는 곳인건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두번의 헛챔질 끝에 후킹에 성공해서 건져내보니 7치 붕어입니다.

첫 붕어를 낚고 두시간쯤 지났을까? 건너편에 낚시하시는 분이 주무시러 들어가면서 낚시대 몇 대만 남겨두고 가셨는데 입질이 들어와서 찌가 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다른 일행 분이 보고 깨워서 자동빵 한 수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가 다 되어갈 무렵 좌측 30대의 찌가 움찔움찔 하더니 쭉 솟습니다. 챔질을 했더니 얼핏 보니 사이즈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늗데 강한 저항이 느껴지네요. 크기에 비해서 힘이 장사인 8치 붕어입니다.

이제 날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습니다.

밤에 모기향도 피우고 모기기피제도 뿌려서 모기는 별로 안 달려든것 같은데 후레쉬를 켤때마다 날벌레가 엄청 많이 달려들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래도 모기에 안 물렸으니 그건 좋네요

오늘 사용해본 껌딱지 글루텐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붕어든 잡어든 달려든다는 점이 일단 괜찮고 물속에서 정말 오래 바늘에 매달려있네요. 잡어가 슬쩍 몇번 건드린 정도로는 떨어지지 않아서 잡어가 많은 곳에서도 붕어 입질을 받아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날이 완전히 밝아서 조금 있으면 더위가 시작될텐데 여기 낚시하시는 분들이 철수할 생각을 하지 않고 더 열심히 낙시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잘아시는 분들 같은데 지금 철수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것 같아서 저도 집중해봅니다.

아직 아무도 철수하지 않은 가운데 낚시하시러 두분이나 또 오셨습니다. 좀 있으면 엄청 더워질텐데 아침 일찍 나오신 걸보니 이곳에 아침 낚시에 조과가 좋은 곳인가 보네요. 이제 총 7명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좀 더 기다려봤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도 좀 더 기다려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전날 밤낚시를 하셨던 분들이 조금씩 철수 준비를 하시네요. 저도 이제 그만 철수해야겠네요.

이번에는 차 대고 1보 거리에서 낚시한터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살림망까지 담그고 요즘 어딜가더라도 붕어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데 사이즈는 크기 않지만 두 마리의 붕어 얼굴을 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제가 낚시한 곳은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또 심상치 않네요. 백신을 맞고 있지만 델타변이가 돌파감염 시킨다고 하고 집밖으로 나가신다면 꼭 마스크 착용하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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