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조행|2020. 5. 11. 09:00

이번에는 좀 멀리 일이 있어서 갔다가 경남 합천에 있는 덕곡천으로 곳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현지인분들은 덕곡수로라고도 부르는 덕곡천은 낙동강 합천창녕보에서 유명한 붕어낚시 포인트로 봄 산란철뿐만 아니라 여름, 가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그나저나 완전 날씨가 완전 여름이네요. 낮기온이 30도가 넘어서 낚시짐 조금 옮겼는데 땀이 줄줄 흐릅니다. 낚시대 네대 펴고 나니 더워서 못살겠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일단 낚시대 펴다가 중단하고 파라솔부터 펴서 햇빛을 좀 가렸더니 그나마 좀 살만합니다. 이제부터는 낚시자리 잡으면 파라솔부터 펴야할 날씨가 다 되었네요.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더워서 일단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 좀 식히고 샌드위치로 배도 좀 채워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오늘 미끼는 지난번과 같이 옥수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낙동강에서 붕어낚시 할때는 옥수수만한게 없는 것 같네요.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많이 높아졌네요. 25대기준으로 수심이 2m가 조금 넘습니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짦은대로만 편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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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상하게 물 위에 부유물이 상당히 많네요. 마치 장마철 오름수위때 부유물이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인데 약간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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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사라지니 수초대에서 잉어들의 산란으로 인한 물보라와 배스들의 먹이사냥으로 인한 물보라가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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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옥수수미끼를 사용했으니 혹시 잉어들이 달려들지 모르니 일단 뜰채 먼저 준비해둡니다.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예전에 우경받침틀 여의봉 하나가 갑자기 사라져서 부품 교체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교체를 했네요. 오래된 여의봉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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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물 위에 커다란 물고기가 떠서 지나가는게 보이는데 아마도 잉어겠죠? 그래도 바람도 잠잠해서 분위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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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긴 하진 않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물 위의 부유물들이 조금씩 낙동강 쪽으로 흘러가면서 찌를 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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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찌불을 밝힐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오늘은 전자찌를 사용해야하니 전자찌에 사용할 CR425배터리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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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전자찌를 사용하는데 찌톱이 선명하니 웬지 멋있어 보이고 좋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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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찌불을 밝혔습니다. 전자찌의 찌톱이 고장난게 하나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예전에 고장난 걸 그대로 넣어둔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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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잦아들고 어두워지니 물고기들의 라이징 소리가 더 많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조용하니 분위기가 좋은데 아직까지 입질은 없네요. 이럴때 붕어 입질에 찌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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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입질이 하나도 없으니 좀 졸리네요. 달달한 캔커피 하나 먹고 힘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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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둡다가 구름속에 가려져 있던 달이 밖으로 나오니 후레쉬가 없어도 될 정도로 정말 밝습니다. 밤에 계속 밝아서 낚시 안되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구름이 많아서 다시 가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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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쯤 되었을까? 가운데 25대의 낚시대 미끼를 한번 확인해보려고 낚시대를 들려고 하는데 바로 옆의 낚시대의 찌가 천천히 솟아오릅니다. 챔질을 해보니 엄청나게 힘을 써서 월척은 가뿐히 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뜰채질을 하는데 허엿고 길쭉한게 보이네요. 5짜가 넘는 강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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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치 한마리 낚고 다시 조용하다가 자정이 되니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바람에 찌들이 기울어지기도 하고 있고 물이 빠지는지 찌의 높이도 높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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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계속 불고 입질도 없기에 좀 쉬다가 해야 할것 같아서 일단 차에서 잠을 좀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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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잠깐 자고 새벽 4시쯤 나왔더니 세상에나 잠을 잘 동안에 수위가 거의 20cm가량 낮아졌습니다. 찌톱만큼 찌를 전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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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이정도로 배수를 할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도 계속 물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철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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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정리하면서 낚시대 닦았더니 송화가루가 엄청나네요. 자세히 보니 옷이랑 낚시가방이랑 모두 송화가루가 묻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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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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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에도 송화가루가 장난이 아니네요. 전체에 송화가루가 쌓여있네요. 돌아가서 세차해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11차 : 합천창녕보 덕곡천 붕어낚시


오늘은 붕어얼굴을 못봐서 아쉽네요. 배수만 아니였으면 아침 입질을 볼려고 좀 기다려봤을텐데 배수때문에 아쉽습니다.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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