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에서 우중캠핑

조행|2019. 11. 14. 09:30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조금이나마 따뜻한 남쪽으로 낚시를 가보고자 해서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행정지라고도 불리는 천태지에 출조를 했습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차들도 거의 안다니고 밤에도 조용할것 같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얼마전에 씨알좋은 붕어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던데 오늘은 사람들도 거의 없고 조용하네요.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니 상류쪽이 좋을듯 한데 상류쪽이 생각보다 수심이 깊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수심이 생각보다 1.5m~2.0m대로 깊긴 하지만 요즘 날씨에는 괜찮을것 같아서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펴고 있는데 수심체크를 하는데 빈 바늘에 배스가 달려드네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활성도가 높나 봅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먼곳에는 수몰나무들이 벽을 치고 있고 안쪽으로는 수심이 대략 1.5~2.0m로 깊은 편이긴하지만 바닥도 깨끗하고 밤낚시하기에는 좋을 것 같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낚시대 편성하다가 빈바늘에 배스가 물고나올 활성도이기에 아무래도 옥수수미끼가 좋을듯 한것 같아서 오늘은 동원 골든 스위트콘으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혹시 모르니 밑밥으로 지난 번에 구매한 토코 보리밑밥도 좀 뿌려줬습니다. 배스 활성도를 봐서는 밤에 배스가 쉴때쯤이면 붕어들이 많이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옥수수만으로 낚시를 해볼려고 하다가 타오바오에서 이것저것 낚시용품 구입하면서 받은 짜개 떡밥도 밑밥 삼아서 사용해봅니다. 제가 어릴때 안동댐에서 향어낚시할때 이런 짜개 떡밥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낚시대를 다 폈으니 이제 좀 쉬어야겠네요. 지난번에 먹은 콜롬비아나 블랙은 개인적으로 엄청 맛이 없었는데 라떼는 그럭저럭 괜찮네요. 먹을만 하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밤에 추워질것을 대비해서 텐트도 쳤는데 수몰나무가 감싸고 있는 포인트라 그런지 너무 근사하네요. 수심이 좀 깊긴 하지만 봄 산란철이였다면 장박꾼이 자리잡고 비켜주지 않을 자리인것 같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입질도 없고 해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낚시꾼들이 태워버린 쓰레기더미가 보이네요. 이렇게 쓰레기를 태우면 처리하기 더 어려운데 그건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누군가가 지난 밤에 낚시를 했었나본데 지렁이가 많이 남아있는걸 보니 손맛을 별로 보지 못했나봅니다. 혹시나 밤에 입질없으면 남은 지렁이를 좀 사용해봐야겠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니 이렇게 라면을 끓여먹는게 따뜻하고 좋네요. 더울때는 버너 켜는 것조차 싫어서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먹곤 했는데 확실히 끓여먹는게 더 맛나고 좋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이제 저녁도 먹었으니 슬슬 밤낚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벌써 자이언트 케미도 반통을 썼네요. 어부의 눈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불량이 너무 많아서 좀 아쉬운데 아직가지 자이언트 케미는 불량이 없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요즘 들어 낚시하면서 라디오를 자주 듣고 있는데 옛날 감성이 살아나서 즐겁네요. 유튜브가 한창 핫해서 라디오는 많이 죽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이는 라디오라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저 멀리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오네요. 옛날에 시골에 있는 외가집에서 소를 키워서 소에게 먹일 죽을 쓰기위해서 아궁이에 나무로 불을 지필때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데 진짜 오랜만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이제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서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건너편 길옆으로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난로가 있으니 크게 춥지는 않습니다. 코베아 빨갱이 난로를 쓰다가 고장나서 큐피드 난로로 바꾸긴 했는데 코베아 빨갱이 난로가 그립네요. 밤낚시하면서 사용할때마다 화력조절이 좀 아쉽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그나저나 밤 9시쯤 되었을까? 갑자기 어두워진다음에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서울쪽까지만 비가 오고 이쪽은 비올 확율이 10%이하였는데 엄청 많이 오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자정이 넘어가면서 비가 그치긴 했는데 그동안 수온이 내려갔는지 찌들이 꼼짝을 안하네요. 전날만해도 물고기들의 라이징 소리가 많이 들렸었는데 날이 밝아옴에도 불구하고 고요하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밤새도록 추운곳에서 비를 맞으면 입질을 기다려봤지만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그대로 있네요. 비가 와서 낚시를 하기는 했지만 모든게 그대로 있으니 홍성 천태지에서 밤낚시를 한게 아니라 우중캠핑을 한것 같네요.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밤 이슬정도라면 해가뜨면 금방 마를텐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이거 마르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네요. 텐트가 좀 마를때까지 텐트안에서 좀 더 쉬어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간밤에 비가 와서 아침 기온도 많이 낮아졌네요. 일기예보상으로 기온보다 더 내려간간지 춥네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물을 끓여 커피 한잔 마시니 훨씬 좋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혹시나해서 지렁이를 달아서 던져놨는데도 꼼짝도 안하네요. 지난밤에 내린 비의 영향이 큰것 같네요. 텐트도 어느정도 말랐으니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민물대낚] 2019년 31차 : 홍성 천태지


여기는 수초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올해는 너무 늦은것 같고 기회되면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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